경남 거제 앞바다에서 `황금보다 비싼 물고기`로 알려진 `황순어`로 추정되는 물고기가 잡혔다.
11일 경남 거제시 남부면의 한 횟집은 지난 8일 오후부터 황순어로 추정되는 물고기의 암수 한쌍을 횟집 수족관에 보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물고기는 지난 8일 거제시 남부면 다대마을 어민 박현진(60)씨가 마을 앞바다에 설치했던 그물을 끌어올리는 과정에서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 지역 주민들은 중국 인근 바다에서 주로 서식하는 이 물고기가 최근 북상했던 제9호 태풍 무이파의 영향으로 거제도까지 온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황순어(黃唇魚·Chinese Bahaba) 또는 황오어(黃鰲魚)로 불리는 이 물고기는 중국의 2급 보호어종이며 동중국해와 남중국해 일대에 서식한다. 입술이 노란 색이라 `황순어(唇)` 또는 황금과 같이 귀중하다고 해 `금전(金錢)민어`로도 불린다. 이날 잡힌 물고기 중 수컷은 길이 1m, 무게 약 40㎏. 암컷은 길이 90㎝, 무게 약 35㎏ 정도인 것으로 추정된다.
황순어는 살은 물론 비늘과 아가미까지 고가의 약재로 사용되는 등 몸 전체가 `보물`로 불리는 어류이며 특히 출산후 여성이나 불임여성을 위한 명약으로 알려져 있다.
지난 2010년 2월 광둥(廣東)성의 한 어부가 잡은 무게 70㎏, 길이 1.5m의 황순어가 경매에서 354만위안(한화 6억원)에 팔린 바 있다.
[뉴스속보부/ 사진 = www.google.co.kr/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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