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산 안창호 선생의 정신을 기리는 제35회 '도산의밤'이 지난 7일 엘리에나 서울 강남 임페리얼홀에서 진행됐습니다.
흥사단(이사장 조성두)이 주최하고 도산아카데미(이사장 구자관・원장 김철균)가 주관하는 행사로, 도산 정신을 실천한 사람에게 상패와 메달 등을 수여합니다.
이날 행사에서는 △이만근 시인(연구) △박기석 시공테크 회장(경영) △지영림 닥터호민관 대표(사회통합에게 각각 상패와 순금 메달이 수여됐습니다. 특히 사회통합 부문 지영림 대표에게는 행정안전부 장관 표창이 함께 수여됐습니다.
이만근 시인은 흥사단의 '흥사단 교본'(1978년), '흥사단운동 70년사'(1986년), '흥사단 100년사'(2015년), '흥사단 인물 101인'(2015년) 등의 집필과 편찬에 적극 참여함으로써 도산 안창호 선생의 정신과 사상을 널리 알리는 연구적 노력을 이어왔습니다. 또 도산 선생의 자료를 발굴해 '도산여록-도산 안창호 새 자료집'(1986년)과 저서 '도산 안창호와 함께 독립의 길을 걷다'(2024년)를 출판했습니다.
박기석 시공테크 회장은 1988년 시공테크 설립 당시 국내 기반이 전무하다시피 하던 전시 사업에 뛰어들어 회사를 해당 분야 국내 1위 기업으로 키워냈고, 이후 국내외 굵직한 전시 및 행사 프로젝트를 수행했습니다. 또 세계 최초로 디지털 교육 플랫폼 기업을 창업하고 아이스크림미디어, 아이스크림에듀, 아이스크림아트 등을 운영했습니다.
지영림 닥터호민관 대표는 1994년도 국민권익위원회(구고층처리위)를 최초 도입한 민간 전문가로서 개방형 전문위원, 경기도 대표 옴부즈만, 방위사업청 대표 옴부즈만, 시흥 시민호민관 등을 맡아 행정과 민간의 중간지대에서 권익구제를 통해 민·관간 통합에 기여했습니다.
이날 현장에서는 도산아카데미와 자매결연을 맺은 도산안창호함이 소개되기도 했습니다. 도산안창호함은 국내에서 독자 설계하고 건조한 장보고-Ⅲ급 1번함으로, 국내 최초의 중형급(3000t) 잠수함이다. 승조원들과 함께 현장에 참석한 도산안창호함 안재성 조리장(상사)은 ‘도산 충의용감상’을 수상했습니다.
한편, 시상식에는 오명 전 과학기술부총리, 이기수 한국법학원 원장, 김영철 바인그룹 회장, 최재유 전 미래창조과학부 차관, 이동영 도산안창호함 함장 등 220여 명이 참석했습니다.
[최유나 디지털뉴스 기자/chldbskcjstk@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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