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훈 대통령경호처 차장은 "대통령께서 사적 폰을 쓰셨다면 보안과 관련 없는 말씀을 나누셨을 것이라고 판단한다"고 말했습니다.
김 차장은 오늘(8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대통령의 개인 휴대폰에 대한 북한의 감청 등이 우려된다는 지적에 "(대통령이) 공식적인 업무를 보실 때는 별도의 보안 폰을 사용하고 계신다"며 이렇게 답했습니다.
김 차장은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해 우즈베키스탄 출장 중인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에게 개인 휴대폰으로 전화를 건 사실에 대해서도 "개인, 사적 폰으로 하셨다면 사적 내용의 말씀을 (하셨을 것")이라고 거듭 답했습니다.
또 김 차장은 김건희 여사가 윤 대통령의 개인 휴대폰을 확인하고 문자 등에 대신 답변한 데 대해 "그 시점은 대통령 취임 전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윤 대통령은 어제(7일) 기자회견에서 국민의힘 입당 직후 연락이 쏟아질 때 김 여사가 윤 대통령의 휴대폰으로 대신 답변했던 일화를 소개하며 "'미쳤냐, 지금 잠 안 자고 뭐 하는 거냐'고 하니까 (여사가) 이렇게 지지하는 사람들한테 '고맙다', '잘하겠다', '잘 챙기겠다' 답해줘야 하지 않겠냐고 하더라"고 말했습니다.
[김유민 디지털뉴스부 인턴 기자 mikoto230622@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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