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DLF 불완전 판매 ◆
은행들이 주요 해외 금리 연계 파생결합펀드(DLF)를 '불완전판매'한 것으로 의심되는 사례가 전체 판매건수의 5분의 1에 달한 것으로 조사됐다. 은행들은 고객에게 '원금 손실 0%'라는 광고의 문자메시지를 보낸 사실도 드러났다.
1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DLF 관련 중간조사 결과'에 따르면 금감원은 우리·하나은행이 판매한 3956건의 DLF 판매건수 가운데 20% 안팎을 불완전판매 의심 사례로 분류했다. 현재까지 드러난 의심 사례는 서류상 하자가 있는 경우에 한정되며, 향후 추가적인 사실관계가 확인되면 숫자는 더 늘어날 수도 있다.
DLF는 독일 국채 금리나 영국과 미국 CMS 금리를 기초자산으로 삼아 만기까지 기준치 이상을 유지하면 연 3.5∼4%의 수익을 제공하지만, 기준치 아래로 내려가면 손실을 보고 최악의 경우 원금 전액을 날리는 파생결합증권(DLS) 상품을 펀드에 담은 것이다. DLF는 고위험 상품인 만큼 은행들이 상품의 위험성을 투자자들에게 제대로 알려야 했지만, 은행들은 이를 지키지 않았다. 투자자가 투자자확인서에 자필로 "설명을 듣고 이해했음"을 기재해야 함에도 이를 누락하거나 영업점 직원이 대신 기재한 것으로 의심되는 정황도 포착됐다. 심지어 고객이 직접 방문하지 않았음에도 고객의 신분증 사본을 이용해 펀드를 개설한 일도 있었다.
[최승진 기자 / 김강래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은행들이 주요 해외 금리 연계 파생결합펀드(DLF)를 '불완전판매'한 것으로 의심되는 사례가 전체 판매건수의 5분의 1에 달한 것으로 조사됐다. 은행들은 고객에게 '원금 손실 0%'라는 광고의 문자메시지를 보낸 사실도 드러났다.
1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DLF 관련 중간조사 결과'에 따르면 금감원은 우리·하나은행이 판매한 3956건의 DLF 판매건수 가운데 20% 안팎을 불완전판매 의심 사례로 분류했다. 현재까지 드러난 의심 사례는 서류상 하자가 있는 경우에 한정되며, 향후 추가적인 사실관계가 확인되면 숫자는 더 늘어날 수도 있다.
DLF는 독일 국채 금리나 영국과 미국 CMS 금리를 기초자산으로 삼아 만기까지 기준치 이상을 유지하면 연 3.5∼4%의 수익을 제공하지만, 기준치 아래로 내려가면 손실을 보고 최악의 경우 원금 전액을 날리는 파생결합증권(DLS) 상품을 펀드에 담은 것이다. DLF는 고위험 상품인 만큼 은행들이 상품의 위험성을 투자자들에게 제대로 알려야 했지만, 은행들은 이를 지키지 않았다. 투자자가 투자자확인서에 자필로 "설명을 듣고 이해했음"을 기재해야 함에도 이를 누락하거나 영업점 직원이 대신 기재한 것으로 의심되는 정황도 포착됐다. 심지어 고객이 직접 방문하지 않았음에도 고객의 신분증 사본을 이용해 펀드를 개설한 일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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