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는 경제지표 호조에 따른 미국 증시 상승의 영향으로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다.
27일 오전 9시30분 현재 코스피는 전일대비 5.20포인트(0.25%) 오른 2073.25를 기록 중이다.
26일(현지시간) 미국 증시는 긍정적인 소비지표 등이 발표되며 상승 마감했다. 특히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종가기준으로는 처음으로 첫 2000선을 넘어섰다. 유럽 주요국 증시도 유럽중앙은행(ECB)의 추가 경기부양 기대감에 올랐다.
박성훈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잭슨홀 미팅을 통해 주요 선진국 통화정책 방향이 드러난 후 하락폭이 컸던 주요국 증시가 상승세에 동참하고 있다"며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가 추가 양적완화 가능성을 시사한 것도 이러한 분위기에 힘을 보태고 있다"고 말했다.
이 시각 개인과 외국인이 동반 매수하며 지수상승을 이끄는 모습이다. 개인은 60억원, 외국인은 104억원어치를 각각 사고 있으며 기관만 107억원 순매도우위를 보인다.
업종별로는 대체로 오름세가 우세하다.
기계, 의료정밀, 은행, 증권, 금융업종 등은 1%대 상승세를 보이는 가운데 보험, 비금속광물, 서비스업 역시 소폭 상승 중이다.
반면 전기가스업은 전일대비 1.65% 내리며 건설업, 운수창고, 통신업, 철강금속 등도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별로는 신한지주, NAVER, 기아차, LG화학, KB금융, 삼성화재 등이 모두 1%대 오름세를 기록 중이다.
이와 달리 SK하이닉스는 2%대 약세를 나타내며 POSCO, 한국전력도 전일대비 1%대의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전문가들은 우호적인 유동성 환경에 힘입어 이날 국내 증시는 상승 흐름을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따라 환율 부담과 모멘텀 부재로 외국인과 기관이 동시에 선호하는 내수주에 접근하는 것이 효과적일 것이란 조언이다.
한편, 코스닥은 개인의 매수세에 힘입어 같은 시각 전일대비 1.86포인트(0.33%) 오른 570.10을 지나고 있다.
[매경닷컴 방영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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