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성 게시글·허위정보 유포, 수사 착수…"강력 대응"
'1229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사고 항공기의 잔해가 오늘(15일) 모두 수습될 예정입니다.
이한경 행정안전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은 오늘(15일) 열린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8차 회의'에서 "오늘까지 사고 항공기의 잔해를 모두 수습할 예정이며 수습된 엔진과 잔해를 정밀 분석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이 본부장은 "비행기록장치, 음성기록장치, 관제 기록, 영상물에 대한 비교 분석도 계속 진행하고 있다"면서 현장 조사가 완벽히 종료될 때까지 무안공항 활주로를 임시 폐쇄해 사고원인 조사를 철저하게 진행할 계획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사고원인 조사 단계마다 결과를 유가족에게 투명하게 공개하고 유가족의 의견도 충분히 경청하겠다"고 전했습니다.
또한, 정부는 사고 당시 항공기가 충돌한 콘크리트 둔덕(로컬라이저) 문제와 관련해 광주공항, 여수공항 등 전국 7개 공항의 방위각시설에 대한 개선 방안을 마련하고, 이를 연내에 개선할 계획임을 밝혔습니다.
한편, 이 본부장은 참사와 관련해 희생자와 유가족의 명예를 훼손하는 행위에 대해 강력한 대응 방침도 전했습니다.
그는 "경찰청 국가수사본부가 지금까지 (명예훼손 관련) 피의자 5명을 검거했고 피의자 26명을 특정하는 등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며 "희생자와 유가족의 명예를 훼손하는 악성 게시글, 악의적인 댓글, 허위조작정보에 대해 신속하게 수사하며 강력히 대응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유가족 대표의 표현대로 시간의 흐름조차 잊은 큰 고통에 상처를 더하는 행위를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오는 18일에는 유가족의 뜻에 따라 제주항공 참사 희생자들을 위한 합동 추모식이 열릴 예정입니다.
[최유진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t5902676@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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