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조사공정' 발표…"윤 대통령 지지율 46.6%"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와 경찰이 윤석열 대통령 2차 체포영장 집행에 나선 가운데, 윤 대통령 지지율이 탄핵소추안 가결 이후 거듭 최대치를 경신하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여론조사공정'이 펜앤드마이크 의뢰로 지난 12~13일 전국 유권자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윤 대통령을 지지한다'고 답한 응답자 비율은 46.6%로 집계됐습니다.
'윤 대통령을 지지하지 않는다'고 답한 비율은 52.2%로 나타났습니다.
연령별로는 20대 이하에서 지지율이 44.8%, 30대 49.1%, 40대 38.4%, 50대에서의 지지율은 37.5%, 60대와 70대 연령층에선 각각 50.0%, 63.7%를 기록했습니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지지한다' 50.7%, '지지하지 않는다' 47.8% ▲경기·인천(43%.2, 54.7%) ▲대전·세종·충남북(45.4%, 53.7%) ▲광주·전남북(30.7%, 68.3%) ▲대구·경북(53.8%, 46.2%)▲부산·울산·경남(54.9%, 45.1%) ▲강원·제주(49.9%, 50.1%)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번 조사는 무선 ARS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입니다.
한편, 윤 대통령에 대한 지지율이 40%를 돌파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온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앞서 3~4일 한국여론평판연구소(KOPRA)가 아시아투데이 의뢰로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윤 대통령의 지지율을 조사(신뢰수준 95%에 오차범위 ±3.1%포인트, 응답률 4.7%))한 결과 윤 대통령을 '지지한다'는 응답률이 40%로 집계된 바 있습니다.
해당 조사에는 "체포 영장에 대한 '불법 논란'에도 불구하고 대통령을 강제 연행하는 것을 어떻게 생각하느냐" 등 특정 지지층을 겨냥한 듯한 질문이 포함됐습니다.
이에 민주당은 '조사자의 의도에 따라 응답을 유도하는 방법으로 질문해선 안 된다'고 규정한 공직선거법 108조를 언급하며 선거법 위반 혐의로 고발하는 것을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사진 =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이번 '여론조사공정' 조사에도 공수처가 윤 대통령 체포영장 정보공개를 거부하고 있는 것에 대한 질문,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재판을 지연시킨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는 질문 등이 포함돼 특정 지지층을 겨냥한 조사라는 지적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조사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됩니다.
[최유나 디지털뉴스 기자 chldbskcjstk@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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