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전쟁의 성과를 과시하며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과 대화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밝혔습니다.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도 트럼프가 종전을 위해 도와주길 기대한다고 호소했는데요.
트럼프만 바라보며 날 선 발언을 주고받은 두 정상 간의 협상에 물꼬가 트일지 관심입니다.
김문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25년째 집권중인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건재함을 과시하기 위해매년 갖는 연례 기자회견.
푸틴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전쟁이 자신의 목표 달성에 가까워졌다고 말하며, 러시아가 최근 시험 발사한 '오레시니크' 미사일의 성능을 지적받자 서방에 '미사일 결투'를 제안했습니다.
▶ 인터뷰 : 푸틴 / 러시아 대통령
- "예를 들어 (우크라이나의 수도) 키이우라고 합시다. (서방의) 모든 방공 및 미사일 방어 병력을 그곳에 집중시키고, '오레시니크'로 타격하면 어떤 일이 일어나는지 확인해 봅시다. 우리는 그런 실험을 할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
탈환에 애를 먹는 쿠르스크 지역도 되찾을 거라 호언장담한 푸틴은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과 언제든 만날 준비가 돼있다고도 했습니다.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이같은 '미사일 결투' 제안 소식에 원색적인 비난을 쏟아냈습니다.
▶ 인터뷰 : 젤렌스키 / 우크라이나 대통령
- "(푸틴이) 제정신인 사람 같습니까? 쓰레기 같은 사람이죠."
러시아에 파병된 북한군 전사자와 관련해서는 이미 공개된 것처럼 러시아군이 북한군의 얼굴을 소각한 영상과 사진이 있고, 러시아군의 자국 전사자 처리 방식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젤렌스키는 휴전은 교전의 일시 중지일 뿐이며 '진짜 안전 보장'은 우크라이나의 나토 가입에 있다며 트럼프의 지지를 공개 호소했습니다.
EU는 "어떤 계획도 우크라이나의 동의 없이 결정돼선 안 된다"며 젤렌스키에 힘을 실어준 가운데, 다음 달 20일 출범하는 트럼프 2기 행정부의 결정에 전 세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문영입니다. [kim.moonyoung@mbn.co.kr]
영상편집 : 이우주
#MBN #푸틴 #젤렌스키 #트럼프 #김문영기자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전쟁의 성과를 과시하며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과 대화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밝혔습니다.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도 트럼프가 종전을 위해 도와주길 기대한다고 호소했는데요.
트럼프만 바라보며 날 선 발언을 주고받은 두 정상 간의 협상에 물꼬가 트일지 관심입니다.
김문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25년째 집권중인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건재함을 과시하기 위해매년 갖는 연례 기자회견.
푸틴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전쟁이 자신의 목표 달성에 가까워졌다고 말하며, 러시아가 최근 시험 발사한 '오레시니크' 미사일의 성능을 지적받자 서방에 '미사일 결투'를 제안했습니다.
▶ 인터뷰 : 푸틴 / 러시아 대통령
- "예를 들어 (우크라이나의 수도) 키이우라고 합시다. (서방의) 모든 방공 및 미사일 방어 병력을 그곳에 집중시키고, '오레시니크'로 타격하면 어떤 일이 일어나는지 확인해 봅시다. 우리는 그런 실험을 할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
탈환에 애를 먹는 쿠르스크 지역도 되찾을 거라 호언장담한 푸틴은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과 언제든 만날 준비가 돼있다고도 했습니다.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이같은 '미사일 결투' 제안 소식에 원색적인 비난을 쏟아냈습니다.
▶ 인터뷰 : 젤렌스키 / 우크라이나 대통령
- "(푸틴이) 제정신인 사람 같습니까? 쓰레기 같은 사람이죠."
러시아에 파병된 북한군 전사자와 관련해서는 이미 공개된 것처럼 러시아군이 북한군의 얼굴을 소각한 영상과 사진이 있고, 러시아군의 자국 전사자 처리 방식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젤렌스키는 휴전은 교전의 일시 중지일 뿐이며 '진짜 안전 보장'은 우크라이나의 나토 가입에 있다며 트럼프의 지지를 공개 호소했습니다.
EU는 "어떤 계획도 우크라이나의 동의 없이 결정돼선 안 된다"며 젤렌스키에 힘을 실어준 가운데, 다음 달 20일 출범하는 트럼프 2기 행정부의 결정에 전 세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문영입니다. [kim.moonyoung@mbn.co.kr]
영상편집 : 이우주
#MBN #푸틴 #젤렌스키 #트럼프 #김문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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