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탄핵보다 선거환경 좋아…보수진영 궤멸 않는다" 강조
같은 날 이준석 의원도 한 대표 저격글 작성
같은 날 이준석 의원도 한 대표 저격글 작성
홍준표 대구시장이 오늘(8일) "이번에 만약 윤통이 탄핵되더라도 박근혜 탄핵 대선보다는 선거환경이 훨씬 좋을 거다"라고 주장했습니다.
홍 시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2017년 5월 탄핵 대선은 참담했다"며 "(당시)한국 보수진영은 궤멸됐다"고 회상했습니다. 그는 현 상황에 대해 "상대방은 비리 덩어리 후보이고, 그때처럼 보수진영이 궤멸 되지 않았다"며 "당당히 나가자, 담대하게 대처하자"고 작성했습니다.
이어 "탄핵되더라도 용병 윤통이 탄핵된 것이고, 한국 보수진영이 탄핵된게 아니다"라며 "우리는 용병 하나 선택을 잘못했을 뿐이다. 기죽지 말자"고 강조했습니다.
이날 앞서 작성한 글에서는 한동훈 대표를 향해 "그러지 말고 너도 내려오너라"고 말했습니다.
홍 시장은 "이런 사태가 오게 된 건 초보 대통령과 초보 당 대표 둘이서 반목하다가 이 지경까지 오게 된 거 아니냐?"며 "니(한 대표)가 어떻게 국민이 선출한 대통령을 직무 배제할 권한이 있나?"라고 반문했습니다. 그는 "그건 탄핵 절차밖에 없다"며 "탄핵은 오락가락하면서 고작 8표를 미끼로 대통령을 협박해 국정을 쥐겠다는 게 말이 되는 소리냐?"라고 질타했습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 국민은 니(한 대표)한테 국정을 맡긴 일이 없다"며 "탄핵사태까지 왔으면 당연히 당 대표도 그 책임을 지고, 사퇴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박근혜 탄핵 때도 당 대표는 사퇴했다"며 "더 혼란이 오기 전에 너도 사퇴해라"라고 거듭 촉구했습니다.
한편,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도 한 대표를 향한 비판의 목소리를 냈습니다. 이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비상계엄 사태를 친위쿠데타라 비판하면서 "뜬금포로 무슨 소통령 행세하고 싶어서 안달 난 프리고진 보다 못한 자의 후계자를 자처하는 자는 더 보기 딱하다"라고 한 대표를 저격하기도 했습니다.
[김경태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dragonmoon202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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