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지난 3월 '킬러문항을 빼라'는 윤석열 대통령의 지시가 6월 모의평가에 반영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교육부 담당 국장이 경질되고 평가원장은 그만뒀죠.
대통령 주문이 있었다는 그 3월, 6월 모의평가 출제위원들이 출제방향 등을 논의한 워크숍이 두 차례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 자리에서 대통령 지시사항은 언급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박유영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
【 기자 】
수능을 총괄하는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올해 3월, 6월 모의평가 출제 관련 워크숍을 두 차례 열었습니다.
▶ 인터뷰 : 강민정 / 더불어민주당 의원 (지난달 27일)
- "출제의 가이드라인은 여기서(평가원 출제 워크숍) 다 결정이 되니까 여기에 반드시 이른바 공정 수능, 교육과정의 바깥에서 출제하지 마라 이런 것이…."
▶ 인터뷰 : 이주호 / 교육부 장관 (지난달 27일)
- "들어가 있습니다."
출제위원들이 모여 출제방향을 정한 만큼, 대통령 지시가 분명히 전달됐다고 교육부 장관이 확신했던 자리,
그 회의록을 입수해 살펴봤습니다.
3월 21일에 열린 워크숍 회의록에는 교육부 대입 담당 직원 3명과 평가원 소속 출제위원들이 참석해, 6월 모의평가 출제계획과 목표 난이도 등을 논의했다고 적혀 있습니다.
하지만 비공개 내부용인 이 문서 어디에도 '대통령 지시사항'이란 문구는 물론, 공정 수능, 킬러문항 배제, 공교육 내 출제 등 지난달에 공개된 대통령 지시 관련 내용은 담겨 있지 않습니다.
24~25일 워크숍에는 외부 출제위원들까지 참석했지만, 평가원은 국회 교육위 측에 당시 회의록에도 해당 내용은 없다고 확인했습니다.
이 장관은 윤 대통령이 3월 8일과 22일 두 번 지시했다고 밝혔는데, 그 이후에 열린 모의평가 출제진들 논의 자리에서 언급되지 않은 겁니다.
평가원의 지시 누락 경위에 대해 복무감사를 진행 중인 국무조정실은 현장조사를 토대로 조만간 결과를 내놓을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박유영입니다. [shine@mbn.co.kr]
영상취재 : 김재헌 기자
영상편집 : 이우주
그래픽 :
지난 3월 '킬러문항을 빼라'는 윤석열 대통령의 지시가 6월 모의평가에 반영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교육부 담당 국장이 경질되고 평가원장은 그만뒀죠.
대통령 주문이 있었다는 그 3월, 6월 모의평가 출제위원들이 출제방향 등을 논의한 워크숍이 두 차례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 자리에서 대통령 지시사항은 언급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박유영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
【 기자 】
수능을 총괄하는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올해 3월, 6월 모의평가 출제 관련 워크숍을 두 차례 열었습니다.
▶ 인터뷰 : 강민정 / 더불어민주당 의원 (지난달 27일)
- "출제의 가이드라인은 여기서(평가원 출제 워크숍) 다 결정이 되니까 여기에 반드시 이른바 공정 수능, 교육과정의 바깥에서 출제하지 마라 이런 것이…."
▶ 인터뷰 : 이주호 / 교육부 장관 (지난달 27일)
- "들어가 있습니다."
출제위원들이 모여 출제방향을 정한 만큼, 대통령 지시가 분명히 전달됐다고 교육부 장관이 확신했던 자리,
그 회의록을 입수해 살펴봤습니다.
3월 21일에 열린 워크숍 회의록에는 교육부 대입 담당 직원 3명과 평가원 소속 출제위원들이 참석해, 6월 모의평가 출제계획과 목표 난이도 등을 논의했다고 적혀 있습니다.
하지만 비공개 내부용인 이 문서 어디에도 '대통령 지시사항'이란 문구는 물론, 공정 수능, 킬러문항 배제, 공교육 내 출제 등 지난달에 공개된 대통령 지시 관련 내용은 담겨 있지 않습니다.
24~25일 워크숍에는 외부 출제위원들까지 참석했지만, 평가원은 국회 교육위 측에 당시 회의록에도 해당 내용은 없다고 확인했습니다.
이 장관은 윤 대통령이 3월 8일과 22일 두 번 지시했다고 밝혔는데, 그 이후에 열린 모의평가 출제진들 논의 자리에서 언급되지 않은 겁니다.
평가원의 지시 누락 경위에 대해 복무감사를 진행 중인 국무조정실은 현장조사를 토대로 조만간 결과를 내놓을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박유영입니다. [shine@mbn.co.kr]
영상취재 : 김재헌 기자
영상편집 : 이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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