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주민 "누구는 한국 가서 도움 준다는데"…부러움 대상 '한라산 줄기'
최근 북한에서 일본이나 중국에 친척을 둔 주민보다 한국에 탈북민 가족을 둔 주민이 더 많은 송금을 받음으로써 '한라산 줄기'라는 은어가 퍼지고 있다고 북한의 한 전문 매체가 17일 보도했습니다.
평안북도의 한 소식통은 이 매체에 "최근 북한에서는 '후지산 줄기'라고 부르는 재일동포나 '장백산 줄기'로 부르는 재중동포보다 한국 탈북민 가족이 보내는 송금이 우위를 차지하면서 '한라산 줄기'란 은어가 유행처럼 번지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이어 소식통은 "지금은 탈북자와 그 가족들에 대한 인식이 많이 좋아졌다"면서 "라디오나 USB를 통한 외부정보가 한국 사회에 대한 (북한) 주민의 인식을 완전히 뒤바꿔 놨다"고 주장했습니다.
강원도의 소식통은 한 주민의 말을 인용해 "탈북에 무관심한 딸에게 '누구는 한국 가서 도움을 준다는데…'라며 책망하기도 했다"면서 "(주민들은) 탈북할 때 안전만 담보되면 언제든 한국에 가고 싶어한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이날 대북전문매체 뉴포커스는 북한 국경 지역에 대한 당국의 통제가 강화하면서 국경경비병들이 생활에 어려움을 겪게 되자 '도강(渡江) 비용'(탈북을 도와주거나 묵인해 주는데 대한 대가)을 반값으로 낮춰 탈북을 원하는 주민을 모집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
최근 북한에서 일본이나 중국에 친척을 둔 주민보다 한국에 탈북민 가족을 둔 주민이 더 많은 송금을 받음으로써 '한라산 줄기'라는 은어가 퍼지고 있다고 북한의 한 전문 매체가 17일 보도했습니다.
평안북도의 한 소식통은 이 매체에 "최근 북한에서는 '후지산 줄기'라고 부르는 재일동포나 '장백산 줄기'로 부르는 재중동포보다 한국 탈북민 가족이 보내는 송금이 우위를 차지하면서 '한라산 줄기'란 은어가 유행처럼 번지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이어 소식통은 "지금은 탈북자와 그 가족들에 대한 인식이 많이 좋아졌다"면서 "라디오나 USB를 통한 외부정보가 한국 사회에 대한 (북한) 주민의 인식을 완전히 뒤바꿔 놨다"고 주장했습니다.
강원도의 소식통은 한 주민의 말을 인용해 "탈북에 무관심한 딸에게 '누구는 한국 가서 도움을 준다는데…'라며 책망하기도 했다"면서 "(주민들은) 탈북할 때 안전만 담보되면 언제든 한국에 가고 싶어한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이날 대북전문매체 뉴포커스는 북한 국경 지역에 대한 당국의 통제가 강화하면서 국경경비병들이 생활에 어려움을 겪게 되자 '도강(渡江) 비용'(탈북을 도와주거나 묵인해 주는데 대한 대가)을 반값으로 낮춰 탈북을 원하는 주민을 모집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
기사에 대해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