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이런 상황에서 북한은 중장거리 고체연료 극초음속 미사일 화성포-16나형 시험발사에 처음 성공했다며 발사 모습을 공개했습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이로써 모든 미사일을 고체연료화했다고 자평했는데, 우리 군 당국의 판단은 달랐습니다.
권용범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활공체형 탄두를 장착한 미사일이 고체연료의 특징인 치마 모양으로 퍼지는 화염을 내뿜으며 하늘로 솟구칩니다.
▶ 인터뷰 : 조선중앙TV
- "1차 정점고도 101.1㎞, 2차 정점고도 72.3㎞를 찍으며 비행하여 사거리 1,000㎞ 계선의 조선동해상수역에 정확히 탄착됐습니다."
미사일이 처음에 상승했다가 하강한 뒤 다시 약간 상승하는 변칙 궤적으로 날았다는 의미로 해석됩니다.
발사 모습을 지켜보던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모든 미사일을 고체연료화했다며 미사일 체계의 완벽한 완성을 선언했습니다.
▶ 인터뷰(☎) : 신종우 / 한국국방안보포럼 사무국장
- "지금 완전무결하게 (성공)했다고 보기는 어렵죠. 비행능력과 성능을 좀 더 높이는 그런 시험을 중점으로 할 것 같고…."
앞서 이 미사일 사거리를 600여 km로 분석한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이 비행거리를 과장했다고 평가했습니다.
2단 엔진의 점화를 의도적으로 지연시키고 엔진 연소 중 비행방향을 변경했다는 주장은 가짜라는 겁니다.
▶ 스탠딩 : 권용범 / 기자
- "군 당국은 극초음속 미사일은 고난도 기술이 요구되는 만큼, 북한이 전력화하기까지 상당 기간이 소요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MBN뉴스 권용범입니다."
[dragontiger@mbn.co.kr]
영상취재 : 이재기 기자
영상편집 : 오광환
그래픽 : 정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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