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오늘 도쿄 지역에 긴급사태가 선포될 것으로 보이면서 무관중 올림픽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전 세계 104개국에 델타 변이가 확산한 가운데, 코로나19 사망자 수가 400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확산세가 좀처럼 꺾이지 않자 러시아와 터키를 시작으로 여러 나라들이 부스터샷 도입을 고민하고 있습니다.
정설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도쿄올림픽 개막이 보름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그런데 도쿄 지역에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오늘 긴급사태가 선포될 것으로 보입니다.
올림픽이 관중 없이 치러질 가능성이 커진 겁니다.
미국에서는 한 교회 여름캠프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했습니다.
참석했던 학생과 어른 450여 명 가운데 125명이 벌써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 인터뷰 : 카이저 / 의사
- "교회가 이번 주 예배를 취소해서 사람들이 모이지는 않았지만, 확산 가능성은 아직 남아 있습니다."
미얀마에서 코로나19가 확산하자 중국은 국경도시를 폐쇄시켰고,
인도네시아에서는 산소통이 품귀 현상을 빚는 등 아시아 전역이 비상입니다.
▶ 인터뷰 : 리니 /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 "오전 9시부터 지금 정오까지 세 시간째 기다리는 중이에요. 그런데 아직 제 차례가 안 왔어요."
코로나19 발생 1년 반 만에 전 세계 사망자는 400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 인터뷰 : 거브러여수스 / 세계보건기구 사무총장
- "코로나19 사망자가 비극적인 이정표인 400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델타 변이가 104개국으로 확산하는 등 상황이 좀처럼 나아지지 않자, 부스터샷을 고민하는 나라들도 많아졌습니다.
러시아와 터키는 벌써 부스터샷을 시작했고, 영국도 오는 9월에는 부스터샷을 도입한다는 계획입니다.
MBN뉴스 정설민입니다. [jasmine83@mbn.co.kr]
영상편집 : 김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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