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총선톡톡 시간입니다.
오늘은 국회 출입하는 강영호 기자와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 질문1 】
강 기자, "170석은 돼야" 요즘 분위기 좋은 민주당 얘기인가요?
【 답변1 】
아닙니다. 정영환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입니다.
후보등록 마지막 날인 만큼 업무가 사실상 끝났죠.
그동안의 소회를 밝히는 자리에서 취재진이 "몇 석을 예상하냐"고 묻자 "153석 플러스해서 한 170석은 돼야 하지 않나 생각한다"고 밝힌 겁니다.
【 질문1-1 】
153석 플러스 알파, 민주당이 했던 얘기 아닌가요?
【 답변1-1 】
그 부분 좀 의식한 것 같습니다.
"두고 보라. 이제 1, 2주 뒤에 다시 상승 곡선을 그어서 치고 올라갈 것"이라는 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국민의힘 지도부는 낙관론을 펼쳤다가 자칫 역풍을 맞을 수 있다며 숫자를 말하는 걸 극도로 꺼려왔습니다.
▶ 인터뷰 : 한동훈 / 국민의힘 총괄선거대책위원장(지난 11일)
- "숫자를 가지고 말하는 것은 평가받는 사람 입장에서 좀 건방진 거다…. 저희는 낮은 자세로 끝까지 최선을…."
장동혁 국민의힘 사무총장도 MBN 통화에서 "당에서 객관적인 데이터를 가지고 한 것도 아니고, 아직도 상황이 어렵다고 인식하고 있다"며 정 위원장의 희망 섞인 전망에 선을 그었습니다.
【 질문2 】
4번 쟁탈전 은 뭔가요?
이것도 총선과 관련된 거겠죠?
【 답변2 】
국민의힘이 총선 후보 등록 마지막 날인 오늘(22일) 부랴부랴 지역구 의원 5명을 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에 보냈습니다.
오늘 기준 의석수로 비례대표 순번이 정해지기 때문입니다.
비례 순번은 지역구 현역 의원이 5명 이상이거나 직전 선거에서 전국 유효투표 총수의 3%이상을 득표한 정당에 기호 우선권을 주고, 이 조건을 충족할 때 전체 의석수에 따라 순번을 부여합니다.
국민의미래는 신생 정당인 만큼 지난 선거 기록이 없죠.
그런데 녹색정의당은 직전 선거에서 3% 이상을 기록했습니다.
자칫, 밀릴 수도 있던 겁니다.
【 질문2-1 】
그럼 최종 순번은 어떻게 되는 건가요?
【 답변2-1 】
조금 전 오후 6시까지 접수된 비례대표 후보자 통계가 최종 나와 봐야겠지만요.
현 시각을 기준으로 본다면 민주당과 국민의힘이 각각 1,2번을, 더불어민주연합과 국민의미래, 녹색정의당이 순서대로 뒷번호를 받게 됩니다.
다만, 민주당과 국민의힘은 비례후보를 내지 않은 만큼 투표용지에 표시되지 않는데요.
양당 모두 3, 4번을 투표용지 상단 첫 칸 둘째 칸에 배치해 의도했던 대로 지역구 용지와 같은 위치에 넣게 됐습니다.
【 질문3 】
강 기자, 왼쪽엔 장동혁 국민의힘 사무총장이고 오른쪽엔 강훈식 민주당 의원입니다.
뭐 하는 장면인가요?
【 답변3 】
매력 발산 중입니다.
판사 출신으로 평소 근엄하고 진지한 이미지인 장동혁 국민의힘 사무총장이 지지자들 앞에서 180도 달라진 모습을 보였습니다.
오늘 개소식을 했는데요.
성대모사에 춤까지 분위기를 열심히 띄웠습니다.
▶ 인터뷰 : 장동혁 / 국민의힘 사무총장
- "그렇지 않아도 한동훈 위원장님 오십니다. 그랬더니 그 두 분이 그러셨어요. 내가 이거 흉내 잘못 내면 큰일인데…."
▶ 인터뷰 : 장동혁 / 국민의힘 사무총장
- "어떡해! 어떡해! 우리는 오늘 근무야 근무."
【 질문3-2 】
쑥스러워하는 게 느껴집니다.
강훈식 의원은 어떤 매력을 발산한 거죠?
【 답변3-2 】
최근 큰 인기를 끌고 있는 가수 비비의 밤양갱 을 선거에 맞게 개사했습니다.
특히 유튜브에서 화제인 비비의 라이브 영상 포맷을 차용해 더욱 눈길을 끌었습니다.
▶ 인터뷰 : 강훈식 / 더불어민주당 의원(비비 밤양갱 개사)
- "달라진다 달라진다 달라진 우리 삶 우리 삶 내가 말하고 싶은 건 민주당 뽑으면 달라졌어"
해당 영상엔 이재명 대표가 직접 "잘 하시네요"라는 댓글을 달기도 했습니다.
선거가 임박하면서 각 후보들이 펼칠 각양각색의 홍보 전략은 더욱 화제를 모을 전망입니다.
【 앵커멘트 】
지금까지 정치부 강영호 기자였습니다.
[ nathaniel@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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