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탈북민단체 자유북한운동연합 이 어젯밤 대북전단을 날렸다가 경찰에 체포됐습니다.
북한으로 전단을 날린 게 올해만 7번째인데, 통일부는 매우 유감스럽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박은채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핵미사일로 대한민국을 선제 타격하겠다는 김정은을 인류가 규탄한다"라고 쓰인 전단이 밤하늘 위로 올라갑니다.
어젯밤 10시쯤 박상학 대표가 이끄는 탈북민단체 자유북한운동연합 이 의약품과 전단을 실은 풍선을 북한으로 보냈습니다.
단체가 풍선을 날리던 도중 현장에 도착한 경찰은 물품을 압수하고 박상학 대표를 조사했습니다.
▶ 인터뷰(☎) : 박상학 / 자유북한운동연합 대표
- "10시였죠 절반쯤 했는데 (경찰이 왔어요). 신고한 게 신변보호 경찰들이에요."
이 단체가 북한으로 전단을 날린 건 올해만 7번째입니다.
가장 최근인 지난달 4일에는 경기도 김포에서 타이레놀과 비타민C, 마스크 등 코로나19와 관련된 의약품 등을 보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권영세 통일부 장관은 한 언론 인터뷰에서 "굉장히 유감스러운 일"이라고 우려의 뜻을 나타냈습니다.
남북관계발전법은 대북전단 살포 등 남북 합의서 위반 행위를 금지하고 있습니다.
지난 2020년 남북교류협력법과 고압가스안전관리법 위반 등 혐의로 검찰에 송치된 박 대표는 올해 초 증거 불충분으로 불기소 처분됐습니다.
MBN뉴스 박은채입니다.
[ icecream@mbn.co.kr ]
영상편집: 이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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