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 박사논문을 심사한 5명의 서명이 한 사람의 필적으로 추정된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국민대 역시 이를 인정했지만, 도장을 찍었으니 문제될 게 없다는 입장입니다.
안보람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 국민대 박사논문을 심사한 5명의 서명입니다.
언뜻 보기에 글자체가 닮아 그간 한 사람이 작성했다는 의혹이 나왔습니다.
그런데 필적감정 결과 한 사람으로 추정됐습니다.
무소속 민형배 의원이 한 문서감정연구소에 의뢰해 받은 필적감정서를 보면 "감정물에 기재된 5명의 서명이 모두 동일인에 의해 기재된 것으로 추정된다"는 내용이 담겼습니다.
초성의 ㅅ , ㅎ , ㅈ 의 작성 각도와 종성 ㄴ , 중성 ㅘ , ㅓ 의 작성형태에 유사점이 있다는 겁니다.
연구소는 "5인의 서명필적은 모두 동일한 필기구로 기재된 것"이라고 결론지었습니다.
▶ 인터뷰(☎) : 민형배 / 무소속 의원
- "자기 서명을 통해서 이 사람의 학위 논문에 대해서 심사위원으로서 인증을 하는 건데 내용상의 문제뿐만 아니라 이런 절차상의 문제도 하자투성이여서…."
국민대 역시 MBN과의 통화에서 담당자 한 사람이 수기로 작성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심사위원들 성함은 출력할 수도 있는 건데 담당자가 직접 적은 것뿐이라며, 도장을 찍었으니 전혀 문제될 게 없다"고 했습니다.
교육부 역시 설명자료를 내고 지난 7월 특정감사를 통해 "심사위원들이 직접 날인한 것을 확인했다"며 "절차상 하자가 없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안보람입니다.
영상취재 : 김재헌 기자
영상편집 : 오광환
그래픽 : 최진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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