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최근 개봉한 영화 한산을 포함해 지난 65년간 100편이 넘는 영화에 출연한 국민 배우 안성기 씨가 1년 넘게 혈액암으로 투병 중이라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다행히 지금은 상태가 호전됐다고 하는데 이 노배우, 불편한 몸을 이끌고 관객과 대화에 나서며 영화에 대한 열정을 이어갔습니다.
서영수 기자입니다.
【 기자 】
혈액암 투병 사실이 알려진 뒤 첫 공개 일정으로 관객과 대화 행사에 참석한 배우 안성기 씨.
항암치료로 머리카락이 빠져 가발을 썼고, 부은 얼굴에 거동도 불편한 모습입니다.
아직 몸 상태는 온전하지 않지만, 영화와 연기를 향한 애정에는 변함이 없었습니다.
▶ 인터뷰 : 안성기 / 배우
- "이 영화에서는 좀 새로운 모습, 힘 있는 모습 그런 걸로 하면 좋지 않겠나 생각해서 의상부터 헤어 이런 것까지 다…."
소속사 측은 "현재 많이 호전된 상태고, 당분간 회복과 치료에 집중할 예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1957년 영화 황혼열차 로 데뷔한 안성기 씨는 그동안 100여 편의 영화에 출연하며 국민에게 감동과 웃음을 선사해왔습니다.
특히 최근 개봉한 영화 한산에서 건강한 모습으로 등장했던 터라, 국민 배우의 갑작스러운 투병 소식은 팬들에게 큰 충격을 줬습니다.
혈액암을 앓다 완치한 작가 허지웅 씨가 "한 번도 아프지 않았던 것처럼 웃으며 돌아오리라 믿는다"는 글을 남기는 등 국민 배우의 쾌유를 비는 응원의 메시지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서영수입니다.
영상편집 : 양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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