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MBN에서 주관한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 토론회에서는 이준석 후보를 둘러싼 설전이 더욱 치열해졌습니다.
윤석열 전 총장과 연락하는지 묻는 OX 퀴즈 등 볼거리도 많았는데요.
우종환 기자가 주요 장면 모아봤습니다.
【 기자 】
앞선 토론에서 이준석 후보를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에 비유해 설전을 벌인 나경원 후보.
이 후보가 "2030세대를 트럼프 지지 백인 하층민에 비유했다"고 반박하자 MBN 토론에서 2라운드가 벌어졌습니다.
▶ 이준석 /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
- "나경원 후보께서 줄기차게 저에게 트럼프와 닮았다는 이야기까지 하시면서 혐오의 이미지를 덧씌우려 하시는 걸로 보입니다."
▶ 나경원 /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
- "이준석 후보를 트럼프 대통령에 비유한 거지 2030을 백인 하층 노동자에 비유한 게 아닙니다. 그런데도 이준석 후보는 이것을 교묘하게 엮어서 또 분열의 정치를…."
이 후보를 향한 계파 논쟁 도 반복됐습니다.
▶ 주호영 /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
- "유승민 전 의원과는 특별한 관계지 않습니까? 그걸 부정할 필요는 없을 거 같아요. 그런 상황에서 어떻게 공정하게 보일 수 있는지…."
▶ 이준석 /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
- "오히려 유승민 전 의원은 제가 당대표가 되면 여러 과정에서 불이익을 받을 가능성이 크다고 봅니다. 많은 인사가 의심하고 있고 제가 실질적으로 혜택을 준다는 건 불가능하고…."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연락하느냐고 물은 스피드 OX 퀴즈.
나경원·주호영 후보가 동그라미를 들었지만, 정확한 답변은 피했습니다.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에 다시 사과하겠느냐는 질문이 나오자 이 후보만 X를 들었고, 조경태 후보는 O도 X도 들지 않았습니다.
▶ 조경태 /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
- "사과는 하는데 문재인 대통령도 (문 정부의) 국정농단에 대해서 대국민 사과를 해야 한다…."
홍문표 후보는 본인의 청와대 앞 1인 시위 사진을 꺼내 들어 눈길을 끌었습니다.
▶ 홍문표 /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
- "이 패널을 보십시오.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1인 시위를 했습니다. 그때 저를 찾아온 사람이 오세훈 후보였습니다. 같이 옆에서 격려하면서…."
MBN뉴스 우종환입니다. [ ugiza@mbn.co.kr ]
영상편집 : 박찬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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