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청와대는 매우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습니다. 모처럼 만들어진 대화 분위기가 계속 이어져야 한다는 겁니다.
극적인 문제 해결을 위해 이번 주 남북 정상 핫라인이 가동될 가능성도 있어 보입니다.
청와대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최중락 기자.
네 청와대 춘추관입니다.
【질문 1】
청와대는 북한이 갑자기 고위급 회담을 중지한 것과 관련해 어떻게 파악하고 있습니까?
【기자】
청와대는 여러 가지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북한의 정확한 의중을 파악하는 데 집중하고 있습니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북한이 갑자기 고위급 회담을 중지한 것은 요인이 있을 수 있어 현 상황을 정확히 진단하는 게 우선"이라고 말했습니다.
이 같은 신중한 태도는 미북정상회담을 앞두고 북한의 태도가 절대적인 영향을 미치기 때문입니다.
윤영찬 국민소통수석도 "지금의 상황은 같은 그림을 그리기 위한 지난한 과정이며 좋은 결과를 얻기 위한 진통"으로 판단했습니다.
청와대는 내일(17일) 아침 7시 국가안전보장회의 상임위원회를 열고 고위급 회담 연기와 미북회담 영향과 관련한 논의를 할 예정입니다.
정의용 실장 주재로 열리며 매주 열리는 회의를 앞당겨 열리는 것으로 확대 해석은 경계해석했습니다.
【질문 2】
이 정도 사안이면 그동안 한 번도 이뤄지지 않은 남북 정상 핫라인 통화도 이뤄질 수 있을 것 같은데요?
【기자】
네, 일단 북한의 압박에 대해 트럼프 미 대통령의 반응을 봐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를 파악하고 김정은 위원장과 남북 정상통화가 가능성이 있습니다.
따라서, 이르면 내일, 늦어도 다음 주 21일 한미 정상회담을 위한 워싱턴 출국 전에 할 것으로 보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미북 회담 재고려"라는 김정은 위원장의 입장에 대한 반응 수위에 따라 문 대통령의 중재자 역할이 또다시 시험대에 오를 수도 있습니다.
문정인 대통령 외교안보특보도 오늘 국회에서 "급냉각된 남북과 미북관계를 풀기 위해 한미 정상회담 전에 문 대통령이 핫라인을 통해 김정은 위원장과 직접 통화가 필요하다"고 조언하기도 했습니다.
핫라인 취지가 예상치 못한 난관을 해결하는 데 있어 이번에 그 효과를 발휘할지도 주목됩니다.
지금까지 청와대 춘추관에서 MBN 뉴스 최중락입니다.
영상취재 : 구민회 기자, 김영호 기자
영상편집 : 윤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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