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SJ 등 "206㎝ 배런 조언 들은 트럼프, 이대남 공략 성공"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막내아들 배런(18)이 이번 미국 대선 승리를 이끄는데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는 분석이 나오면서 온라인에서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배런은 트럼프 당선인과 멜라니아 여사 사이의 유일한 자녀로, 멜라니아는 현지시간 5일 47대 미국 대통령을 뽑는 선거 당일 배런의 뒷모습이 담긴 사진을 엑스에 공개하기도 했습니다.
배런은 2m 6의 장신으로 지난 9월 펜실베이니아대에 진학하는 트럼프가문의 전통을 깨고 뉴욕대에 등록했으며, 트럼프 타워에 거주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트럼프 당선인의 재선 성공으로 배런이 백악관이 있는 워싱턴DC의 조지타운대로 학교를 옮길 수 있다는 예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현지시간 8일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다수 매체는 트럼프 당선인이 이른바 이대남 (20대 남성)의 전폭적인 지지로 승리를 거머쥐었다며, 트럼프 당선인이 스포츠·게임·암호화폐 등 다양한 분야의 유튜브, 팟캐스트와의 인터뷰에 나선 배경에 배런의 조언이 있었다고 보도했습니다.
트럼프 당선인은지난 8월 유명 게임스트리머 애딘 로스의 라이브 방송에 90분간 출연하며 "내가 아는 것은 아들이 ‘아버지는 이 인터뷰가 얼마나 큰일인지 몰라요’라고 말해줬다는 것뿐"이라며 로스에게 "아들 배런이 당신의 열렬한 팬인데 인사를 전해달라고 한다"고 친근감을 표시했습니다.
WSJ는 "이날 방송 출연을 계기로 트럼프 당선인은 매노스피어의 세계에 발을 들였다"며 "당시만 해도 이 세계가 낯설었던 트럼프 당선인에게 뉴욕대학교 1학년이던 배런이 ‘길잡이’ 역할을 해줬다"고 해설했습니다.
WSJ에 따르면 남성계로도 번역되는 매노스피어는 과거의 선정적인 TV쇼나 남성 잡지 등 현재 주류 미디어에서는 환영받지 못하는 감성을 공유하고, 암호화폐와 에너지음료, 테슬라 최고경영자 일론 머스크를 좋아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사진=유튜브 캡처
[조수연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suyeonjomail@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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