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임 시절 미·중 무역합의 중국에 이행 촉구할 것"
2차 암살시도 수사 관련 "FBI 아닌 플로리다 당국이 수사해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11월 대선에서 당선될 경우 자신이 재임 시절 합의한 미·중 무역 합의 이행을 중국에 촉구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2차 암살시도 수사 관련 "FBI 아닌 플로리다 당국이 수사해야"
AP와 블룸버그통신 등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현지시간 23일 대선 최대 경합주인 펜실베이니아주에서 열린 포럼에서 백악관 재입성시 "첫 번째 통화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할 것이며, '당신이 한 합의를 존중하라'고 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시 주석이 미국 농산물 500억 달러(약 69조 원) 어치를 구입하기로 자신과 합의했었다면서 "나는 그가 100% 그것을 다 살 것을 장담한다"고 말했습니다.
2019년 12월 이뤄진 미·중 무역합의 가운데 중국의 미국산 제품 수입 관련 합의의 경우 트럼프 전 대통령이 이듬해 대선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에게 패해 2021년 1월 권좌에서 물러나면서 이행의 동력이 떨어졌습니다.
결국 자신이 백악관에 복귀할 경우 중국의 미국산 제품 구입과 관련한 미·중 무역합의를 회생시키겠다는 취지로 해석되는 발언이었습니다.
또 트럼프 전 대통령은 미국의 농기계 제조업체 '존디어'가 제조 시설을 멕시코로 옮길 것이라는 보도에 대해 질문받자 그대로 실현될 경우 멕시코의 존 디어 공장에서 생산한 제품에 대해 200%의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 15일 플로리다주 골프장에서 발생한 자신에 대한 두 번째 암살 시도 사건을 연방수사국(FBI)이 아닌 플로리다주 당국이 수사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루스소셜에 올린 성명을 통해 현재 사건 수사를 맡고 있는 FBI와 그 상급기관인 연방 법무부가 "나에 대한 두 번째 암살 시도를 잘못 다루고 있으며, 대단치 않게 생각하고 있다"며 이같이 주장했습니다.
이어 "FBI와 법무부가 과거 대선 개입 시도 혐의 사건. 기밀 유출 혐의 사건 등 자신과 관련된 사건들을 부당하게 처리했다"면서 이들 기관을 "트럼프 잡기"에 집착하는 '이해충돌 당사자'라고 칭했습니다.
[조수연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suyeonjomail@naver.com]
기사에 대해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