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미란 문체부 차관, IOC 부위원장 만나 재발 방지 요청

장미란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은 29일(현지시간) 2024 파리 올림픽이 열리는 프랑스 파리에서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세르미앙 응 부위원장을 만나 개회식 당시 실수와 같은 상황이 재발하지 않도록 신경을 써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장미란 차관은 "파리 올림픽 개회식에서 일어난 실수 때문에 한국 국민이 크게 실망했다"며 "앞으로 이런 일이 다시 일어나지 않도록 각별히 신경을 써주시기를 바란다"고 당부의 말을 전했습니다.

응 부위원장은 "개회식 실수에 관해 깊은 마음으로 사과드린다"며 "용서할 수 없는 실수라는 것을 알고 있으며, 절대 있어서는 안 되는 일이라는 것을 인지하고 있다. 앞으로 남은 올림픽 기간 선수 소개나 메달 수여식 등에서 절대 이런 실수가 일어나지 않도록 온 힘을 쏟겠다"라고 답변했습니다.

앞서 파리 올림픽 조직위원회는 지난 27일 열린 대회 개회식에서 유람선을 타고 입장하는 한국 선수단을 불어와 영어로 북한이라고 소개해 물의를 빚었습니다.

이에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은 윤석열 대통령에게 전화해 사과했습니다. IOC는 홈페이지를 통해 사과 성명을 발표했으며, 바흐 위원장 명의로 문화체육관광부에 사과 서한을 전달하기도 했습니다.

한편, 이번 올림픽 조직위는 치명적인 실수가 연이어 터지면서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그제(28일) 남수단과 푸에르토리코 남자 농구 대표팀 경기에서 남수단 국가 대신 수단의 국가가 틀어진 바 있습니다.

어제(29일) 여성 평영 100m 8강 경기에서는 아르헨티나의 수영 선수 마카레나 세바요스가 입장할 때 아르헨티나 국기가 아닌 중국 오성홍기를 화면에 띄우는 실수가 발생하기도 했습니다.

[김경태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dragonmoon2021@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