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소셜미디어(SNS)를 달군 '핑크 돌고래' 사진이 알고보니 AI가 만든 '가짜 사진'인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지난 18일 한 페이스북 이용자가 “핑크 돌고래가 미국 노스캐롤라이나 해변에서 발견됐다”는 글과 함께 핑크 돌고래의 모습이 담긴 사진을 게시했습니다.
해당 게시물은 많은 누리꾼의 관심을 받으며 오늘(24일) 기준 3만 개의 '좋아요' 수를 기록했습니다.
또 지난 19일에는 "핑크 돌고래가 미국 해터라스 해변에 떠내려왔다"는 글과 핑크 돌고래 사진을 게시했습니다.
이 게시물은 오늘(24일) 기준 6.6만 개의 '좋아요' 수를 기록하며 이전 게시글보다 더 많은 관심을 받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이 사진들이 모두 AI가 만들어낸 '가짜'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사실확인 전문 웹사이트 스놉스(Snopes)는 AI를 통해 이미지를 실행한 결과 해당 사진이 AI 이미지일 확률이 99.9%라고 전했습니다.
핑크 돌고래가 존재하는 것은 사실이지만, 이를 목격하는 것은 극히 드문 일이라는 것이 스놉스의 설명입니다.
실제 아마존강돌고래는 피부색이 단색 회색부터 얼룩덜룩한 회색과 분홍색, 분홍색까지 다양하지만, 최근 SNS에서 화제가 된 핑크 돌고래는 완벽한 분홍색을 띠고 있습니다.
야생에서도 완벽한 분홍색 피부를 가진 돌고래를 목격한 사람들이 있긴 하지만, 노스캐롤라이나 해양수산국은 “노스캐롤라이나 해역에서는 핑크 돌고래에 대한 보고나 확인된 사진을 받은 적이 없다”고 전했습니다.
[윤도진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dolooppy@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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