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환경단체와 국제사회 비판에도 일본이 오히려 포경 대상을 늘렸습니다.
이번에는 멸종 위기종인 참고래 59마리 포획을 허용했습니다.
일본은 전통 음식 문화를 보존하기 위해서라고 했지만, 고래 고기 소비량은 확연히 줄고 있습니다.
최희지 기자입니다.
【 기자 】
현존하는 고래 중 두 번째로 큰 참고래입니다.
성인이 되면 체중은 75톤, 최대 23m까지 자라게 됩니다.
전 세계 곳곳에 서식하지만 개체 수가 감소하면서 멸종 위기종으로 분류돼 지금은 쉽게 찾아볼 수 없습니다.
그럼에도 일본 정부는 참고래의 상업 포경을 허용하고 올해 최대 59마리까지 포획하기로 결정했습니다.
▶ 인터뷰 : 히데키 토코로 / 일본 포경업체 대표
- "참고래를 잡을 수 있는 할당량을 주었습니다. 허용된 고래 수만큼은 전혀 걱정하지 않고 잡을 수 있습니다."
대상 종을 확대한 건 2019년 일본이 상업 포경을 재개한 이후 처음으로, 포경 대상은 4종으로 늘었습니다.
일본 수산청은 참고래 자원량이 풍부한 것을 확인했고, 일본 전통 음식 문화를 보존하기 위해서라고 설명했습니다.
▶ 인터뷰 : 하야시 요시마사 / 일본 관방장관
- "고래는 중요한 식량자원입니다. 일본 전통 음식문화의 계승도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동물 보호 단체들은 참고래의 경우 거대한 몸집 때문에 숨이 끊어지기까지 상당한 시간이 걸리며 극심한 고통을 겪는다고 우려를 표명했습니다.
▶ 인터뷰 : 크리스틴 잉바르스도티르 / 아이슬란드 대학교 현대 일본학 조교수
- "포경에 반대하는 사람들에게는 아주 많은 이유가 있습니다. 아시다시피 가장 큰 이유 중 하나는 물론 동물 복지 문제입니다."
일본이 내세운 고래 고기 음식도 50년 전보다 소비량이 100분의 1로 줄어들면서 상업 포경에 대한 비판은 일본 내부에서도 나오고 있습니다.
MBN뉴스 최희지입니다.
[whitepaper.choi@mbn.co.kr]
영상편집: 오혜진
환경단체와 국제사회 비판에도 일본이 오히려 포경 대상을 늘렸습니다.
이번에는 멸종 위기종인 참고래 59마리 포획을 허용했습니다.
일본은 전통 음식 문화를 보존하기 위해서라고 했지만, 고래 고기 소비량은 확연히 줄고 있습니다.
최희지 기자입니다.
【 기자 】
현존하는 고래 중 두 번째로 큰 참고래입니다.
성인이 되면 체중은 75톤, 최대 23m까지 자라게 됩니다.
전 세계 곳곳에 서식하지만 개체 수가 감소하면서 멸종 위기종으로 분류돼 지금은 쉽게 찾아볼 수 없습니다.
그럼에도 일본 정부는 참고래의 상업 포경을 허용하고 올해 최대 59마리까지 포획하기로 결정했습니다.
▶ 인터뷰 : 히데키 토코로 / 일본 포경업체 대표
- "참고래를 잡을 수 있는 할당량을 주었습니다. 허용된 고래 수만큼은 전혀 걱정하지 않고 잡을 수 있습니다."
대상 종을 확대한 건 2019년 일본이 상업 포경을 재개한 이후 처음으로, 포경 대상은 4종으로 늘었습니다.
일본 수산청은 참고래 자원량이 풍부한 것을 확인했고, 일본 전통 음식 문화를 보존하기 위해서라고 설명했습니다.
▶ 인터뷰 : 하야시 요시마사 / 일본 관방장관
- "고래는 중요한 식량자원입니다. 일본 전통 음식문화의 계승도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동물 보호 단체들은 참고래의 경우 거대한 몸집 때문에 숨이 끊어지기까지 상당한 시간이 걸리며 극심한 고통을 겪는다고 우려를 표명했습니다.
▶ 인터뷰 : 크리스틴 잉바르스도티르 / 아이슬란드 대학교 현대 일본학 조교수
- "포경에 반대하는 사람들에게는 아주 많은 이유가 있습니다. 아시다시피 가장 큰 이유 중 하나는 물론 동물 복지 문제입니다."
일본이 내세운 고래 고기 음식도 50년 전보다 소비량이 100분의 1로 줄어들면서 상업 포경에 대한 비판은 일본 내부에서도 나오고 있습니다.
MBN뉴스 최희지입니다.
[whitepaper.choi@mbn.co.kr]
영상편집: 오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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