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친구가 될 거예요"...공연 중 박쥐에 물린 가수 대처법은?

"광견병 예방 위해 2주간 주사 맞을 예정"

미국 배우 겸 가수 테일러 맘슨이 공연 도중 날아든 박쥐에 다리를 물리는 일이 발생했습니다.

그는 공연을 마치자마자 광견병 주사를 맞아야 했지만 무대 위에서 당황하지 않고 침착하게 대처하는 모습을 보여 화제를 모았습니다.


지난달 31일 테일러 맘슨은 자신의 SNS에 공연 중에 찍은 영상을 공유했습니다. 영상에서 맘슨은 노래를 부르다가 허벅지에 박쥐가 붙었다는 사실을 깨닫고 스태프에게 도움을 요청했습니다.

팬들이 비명을 지르며 허벅지를 가리키자, 그는 “고마워요. 괜찮아요. 이제 제 새 친구가 될거예요”라며 여유롭게 대처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이어 그는 놀란 관중을 안심시키기 위해 “내가 마녀인 게 틀림없다”는 등의 농담을 하곤 무대를 이어갔습니다.

그러나 그는 공연을 마치자마자 병원에서 치료를 받아야 했습니다.

맘슨은 영상에서 "박쥐는 굉장히 귀여웠다"며 "그래도 광견병 예방을 위해 2주간 주사를 맞을 예정"이라고 말하면서 병원에서 주사를 맞는 모습도 공개했습니다.

광견병은 바이러스를 보유한 동물에게 물려 생기는 질병으로, 미국에서는 박쥐로 인한 감염이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광견병은 치사율이 매우 높은 질병으로 알려져 있지만, 즉시 병원에서 적절한 예방조치를 받으면 발병하지 않습니다. 광견병 가능성에 노출됐다면 첫 번째 접종 후 3일, 7일, 14일째에 백신을 지속해서 맞아야 합니다.

한편, 맘슨은 미국의 인기 드라마 ‘가십걸’ 시리즈의 제니 험프리 역으로 유명합니다. 시즌4를 끝으로 하차한 맘슨은 현재 록 밴드 ‘더 프리티 레크리스’ 보컬로 활동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박혜민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floshmlu@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