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정부가 자국 대통령이 헬리콥터 추락 사고로 사망했다고 공식적으로 발표했습니다.
현지 시간 20일 AFP 통신에 따르면 이란 정부는 이날 오전 성명을 내고 에브라힘 라이시 이란 대통령이 헬리콥터 추락 사고로 사망한 것을 공식 확인했습니다.
이란 정부는 "아무런 차질 없이 국정이 운영될 것"이라며 "지칠 줄 몰랐던 아야톨라(고위 성직자가 수여 받는 칭호) 라이시의 정신으로 국가에 대한 헌신은 계속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라이시 대통령은 어제(19일) 북서부 동아제르바이잔 주(州)에서 열린 기즈 갈라시 댐 준공식에 참석한 뒤 타브리즈의 정유공장으로 이동하다가 디즈마르 산악 지대에서 변을 당했습니다.
이번 사고로 라이시 대통령 뿐만 아니라 대통령과 동승했던 호세인 아미르압돌라히안 외무장관, 타브리즈 지역 성직자인 금요 기도회의 이맘 아야톨라 알 하솀, 말리크 라흐마티 동아제르바이잔 주지사 등이 함께 사망했습니다.
이란 현행 헌법에 따르면 대통령 유고시 수석 부통령이 권한을 대행하며 50일 이내로 새 대통령을 선출하도록 되어 있습니다.
[윤혜주 디지털뉴스 기자/heyjude@mbn.co.kr]
기사에 대해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