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26일 개막…2016년 리우 이후 8년 만에 관중과 함께하는 하계올림픽
남녀 비율 동수 예상·브레이킹 종목 첫선…센강서 개회식
한국, 금메달 6개 안팎 기대…성화는 16일 그리스서 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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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년 만에 다시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하계올림픽 개막이 100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제33회 하계올림픽인 올해 파리 대회는 현지 시간 7월 26일 개막해 8월 11일까지 지구촌 축제를 이어갑니다.
프랑스 파리에서 하계올림픽이 개최되는 것은 1900년과 1924년에 이어 이번이 100년 만이자 세 번째입니다.
한 도시가 하계올림픽을 세 번 여는 사례는 영국 런던(1908년·1948년·2012년)에 이어 프랑스 파리가 뒤를 잇게 됐습니다.
직전 하계올림픽이었던 도쿄올림픽은 코로나19 때문에 예정보다 1년 늦게 개최됐으며, 사실상의 무관중 대회로 진행됐습니다.
따라서 올해 파리 대회는 하계 대회 기준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이후 8년 만에 관중이 함께하는 올림픽이 될 전망입니다.
파리올림픽 마스코트 프리주 / 사진=연합뉴스
대회 마스코트는 '프리주'(Phryge)라는 이름의 '자유의 모자'로, 이는 프랑스 대혁명 당시 시민군이 쓴 프리기아 모자를 형상화해 자유, 평등, 박애로 대변되는 프랑스의 삼색기(청·적·백)를 기초로 만들었습니다.
대회 슬로건은 '완전히 개방된 대회'(Games Wide Open)입니다.
양성평등과 포용을 강조한 것으로 특히 이번 대회에는 1만 명이 넘는 참가 선수의 남녀 비율이 사상 최초로 50%로 같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개회식은 파리를 관통하는 센강과 파리의 상징인 에펠탑 옆의 트로카데로 광장에서 열릴 예정입니다.
에펠탑 광장에서 비치 발리볼 경기가 열리고, 베르사유 궁전에서 승마와 근대 5종 경기가 개최됩니다.
태권도는 역사적 건축물인 그랑 팔레에서 진행되며 테니스 경기는 메이저 대회 프랑스오픈이 열리는 롤랑가로스에서 펼쳐지는 등 유서 깊은 경기장들이 또 하나의 볼거리로 꼽히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최근 하계올림픽마다 금메달 10개 이상을 따내 종합 순위 10위 안에 드는 '10-10'을 목표로 삼아왔지만, 이번 대회에는 현실적으로 금메달 5∼6개 정도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2021년 도쿄 대회에서 금메달 6개를 따낸 우리나라는 이번 대회에서 양궁, 펜싱 등에서 금메달 획득에 도전합니다.
대회를 밝힐 성화는 내일(16일) 고대 올림픽 발상지인 그리스 올림피아 헤라 신전에서 채화되며, 5월 초 프랑스에 도착해 봉송을 시작할 예정입니다.
[윤도진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dolooppy@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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