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오리건주 공항 착륙 후 점검 중 발견
비행 중 뜯겨나갔을 가능성 있어
비행 중 뜯겨나갔을 가능성 있어
미국 보잉사 여객기에서 부품이 떨어지는 사고가 또 발생했습니다.
AP·로이터 통신 등 외신은 15일(현지시간) 오리건주 남부 로그밸리 국제메드포드 공항으로 운항한 보잉 737-800 여객기의 외장 패널 한 개가 착륙 뒤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보도했습니다.
사고가 난 유나이트항공 433편 여객기는 14일(현지시간) 오전 10시 20분쯤 샌프란시스코에서 이륙해 12시 직전 로그밸리 국제메드포드 공항에 도착했습니다.
로그밸리 국제메드포드 공항 측은 여객기는 안전하게 착륙했으나 다음 비행을 위해 점검하던 중 외장 패널이 떨어져 나간 것이 발견됐다고 밝혔습니다.
실종된 패널은 비행기 본체와 날개가 접하고 착륙 장치와 가까운 곳에 설치돼 있었습니다.
앰버 주드 메드포드 공항 국장은 실종된 패널이 활주로와 비행장에 있는지 확인했지만 찾지 못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에 따라 여객기가 비행하던 중 패널이 뜯겨 나갔을 가능성이 제기됐습니다.
유나이티드항공은 여객기에 승객 139명과 승무원 6명이 타고 있었으며,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비행기에 대한 정밀 검사를 실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1월 비행 중 동체에 구멍난 보잉 여객기 / 사진=연합뉴스
최근 몇 달 사이 보잉사 여객기 관련 사고가 연달아 나타나면서 곤욕을 치르고 있습니다.
지난 1월 미국 오리건주 포틀랜드 국제공항을 이륙한 알래스카항공의 보잉 737 맥스9 여객기는 약 5,000m 상공을 비행하던 중 창문과 벽체 일부가 뜯겨 나가면서 비상착륙을 했습니다.
당시 승객 174명과 승무원 6명이 탑승하고 있었으며 경상자가 여러 명 나왔습니다.
미국 국가교통안전위원회(NTSB)의 예비조사 결과에 따르면 비행기 조립시 문을 고정하는 볼트 4개가 누락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이번 달 6일 피닉스로 향하던 알래스카항공 보잉 737-800 여객기의 객실에서 연기가 감지돼 여객기가 포틀랜드 공항으로 돌아가기도 했습니다.
또 지난 8일 텍사스주 휴스턴 국제공항에서 유나이티드항공의 보잉 737 맥스8 기종이 착륙해 활주로를 주행하던 중 포장된 도로를 이탈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강혜원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ssugykkang@gmail.com]
기사에 대해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