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우리 국민이 최초로 러시아에서 간첩혐의로 체포된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습니다.
한국에서는 탈북민 구출활동을 해온 선교사로 알려진 인물인데요.
외교부는 안전한 신변 확보가 우선이라며 말을 아끼고 있습니다.
송주영 기자입니다.
【 기자 】
우리 국민 한 명이 간첩혐의로 러시아에 구금됐다고 타스통신이 보도했습니다.
'백 모 씨'라는 실명까지 밝혔습니다.
올해 초 블라디보스토크에서 구금됐고, 지난달 말 모스크바로 이송돼 현재 레포르토보 구치소에 구금돼 있습니다.
러시아 수사당국은 백 모 씨가 자신을 작가로 소개하며 첩보를 수집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백 씨의 구금 기간은 6월 15일까지로, 유죄 판결 시 최대 20년까지 징역형을 선고받습니다.
함께 체포됐던 아내는 석방돼 한국에 왔고, 백 씨는 탈북민 구출과 인도적 지원, 선교활동 등을 해왔던 종교인이란 증언도 나왔습니다.
러시아 연방보안국은 체포 사실을 지난달 문서로 한국 측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대해 우리 정부는 "체포 사실을 인지한 직후부터 필요한 영사 조력을 제공하고 있다"면서도 구체적 확인은 어렵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임수석 / 외교부 대변인
- "우리 정부로서는 우리 국민이 하루빨리 가족들의 품으로 안전하게 돌아올 수 있기를 기대하고 이를 위해 러시아 측과 필요한 소통을 하고 있습니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대러 제재에 동참한 우리나라를 비우호국으로 지정했습니다.
▶ 인터뷰 : 푸틴 / 러시아 대통령 (2022년 10월)
- "우리는 이제 한국이 우크라이나에 무기와 탄약을 지급하기로 했단 것을 알고 있습니다. 그렇게 된다면 양국 관계는 파탄이 날 것입니다."
여기에 백 씨가 중형을 받을 경우 한러 관계는 더 악화할 수 있단 관측이 나옵니다.
MBN뉴스 송주영입니다.
영상편집 : 김혜영
그래픽 : 박경희
우리 국민이 최초로 러시아에서 간첩혐의로 체포된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습니다.
한국에서는 탈북민 구출활동을 해온 선교사로 알려진 인물인데요.
외교부는 안전한 신변 확보가 우선이라며 말을 아끼고 있습니다.
송주영 기자입니다.
【 기자 】
우리 국민 한 명이 간첩혐의로 러시아에 구금됐다고 타스통신이 보도했습니다.
'백 모 씨'라는 실명까지 밝혔습니다.
올해 초 블라디보스토크에서 구금됐고, 지난달 말 모스크바로 이송돼 현재 레포르토보 구치소에 구금돼 있습니다.
러시아 수사당국은 백 모 씨가 자신을 작가로 소개하며 첩보를 수집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백 씨의 구금 기간은 6월 15일까지로, 유죄 판결 시 최대 20년까지 징역형을 선고받습니다.
함께 체포됐던 아내는 석방돼 한국에 왔고, 백 씨는 탈북민 구출과 인도적 지원, 선교활동 등을 해왔던 종교인이란 증언도 나왔습니다.
러시아 연방보안국은 체포 사실을 지난달 문서로 한국 측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대해 우리 정부는 "체포 사실을 인지한 직후부터 필요한 영사 조력을 제공하고 있다"면서도 구체적 확인은 어렵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임수석 / 외교부 대변인
- "우리 정부로서는 우리 국민이 하루빨리 가족들의 품으로 안전하게 돌아올 수 있기를 기대하고 이를 위해 러시아 측과 필요한 소통을 하고 있습니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대러 제재에 동참한 우리나라를 비우호국으로 지정했습니다.
▶ 인터뷰 : 푸틴 / 러시아 대통령 (2022년 10월)
- "우리는 이제 한국이 우크라이나에 무기와 탄약을 지급하기로 했단 것을 알고 있습니다. 그렇게 된다면 양국 관계는 파탄이 날 것입니다."
여기에 백 씨가 중형을 받을 경우 한러 관계는 더 악화할 수 있단 관측이 나옵니다.
MBN뉴스 송주영입니다.
영상편집 : 김혜영
그래픽 : 박경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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