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상장을 추진하는 미국 소셜미디어 업체 '레딧'의 상장 후 기업가치가 최대 8조원대에 달할 전망입니다.
레딧은 11일(현지시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증권신고서에서 주식 공모가격 희망 범위를 주당 31~34달러로 제시했습니다.
이번 기업공개(IPO)를 통해 최대 7억 4800만달러(9800억원)를 조달할 전망입니다.
신주 발행 물량 중 약 8%는 올해 1월 1일 이전 계정을 연 레딧 사용자와 회사 이사진, 임직원 가족 등에 배정됩니다.
공모가격 상단을 적용한 상장 후 기업가치는 54억 달러(약 7조원)에 달할 것으로 블룸버그 통신은 추산했습니다.
임직원에게 제공되는 스톡옵션과 제한주 물량까지 고려하면, 공모가격 상단을 적용한 기업가치는 최대 64억달러(8조 4000억원)에 이를 수 있습니다.
2005년에 설립된 레딧은 지난해 10월 기준 일일 순 방문자가 7000만명이 넘는 소셜 미디어입니다.
레딧의 주식 토론방 월스트리트벳츠(WallStreetBets)는 '밈 주식'(온라인에서 입소문을 타 개인투자자들이 몰리는 주식) 거래와 관련해 미국의 개인 투자자들이 자주 찾는 포럼으로 유명합니다.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가 뉴하우스 가문의 어드밴스(30% 이상)와 중국 텐센트(11%)에 이어 세 번째로 많은 8.7%의 지분을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미 경제 매체 비즈니스 인사이더에 따르면, 레딧이 제시한 희망 공모가격 희망 범위 주당 31~34달러를 고려하면, 올트먼의 지분 가치는 5140만달러에서 5640만달러(741억원)에 달합니다.
[최혜원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befavoriteone@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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