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정 표현하면서 지지층에 선거자금 기부 유도
밸런타인데이를 맞아 미국 전현직 대통령이 배우자에 대한 애정을 가감 없이 표현했습니다. 특히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끊임없이 '불화설'에 휩싸였던 멜라니아를 향해 "기소됐어도 떠나지 않았다"며 "사랑한다"는 애정을 과시했습니다.
현지 시간 14일 정치매체 더힐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지지자들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친애하는 멜라니아 당신을 사랑한다. 당신은 모든 기소와 체포, 마녀사냥 이후에도 내 옆을 절대 떠나지 않았다"며 "당신은 모든 상황에서도 나를 항상 지지했다. 당신의 지도와 다정함, 따뜻함이 없었다면 난 오늘의 내가 아닐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멜라니아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선거운동, 재판 뿐만 아니라 함께 거주하는 자택 주변에서도 목격되지 않아 '거래'에 가까운 결혼 생활을 하고 있다는 관측이 제기돼 왔습니다.
이에 트럼프 전 대통령은 '불화설'에 보란 듯이 "멜라니아에게 당신의 사랑을 보내 달라"는 메시지로 애정을 과시하면서 기부금을 유도하는 링크를 보냈습니다.
한편, 조 바이든 대통령은 옛 트위터인 X(엑스)에서 아내 질 바이든 여사를 향해 "당신은 내 인생의 사랑이자 내 사랑의 생명력"이라고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도 엑스를 통해 "난 어쩌면 이렇게 운이 좋았을까? 내 제일 친한 친구에게 밸런타인데이를 축하한다"는 메시지를 아내 미셸 오바마와 해변을 걷는 사진과 함께 올렸습니다.
[윤혜주 디지털뉴스 기자/heyjude@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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