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아이슬란드 남서부에서 한 달이 채 안 돼 또 화산이 폭발했습니다.
인명 피해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지만 용암으로 온수관이 터져 시민들은 추위에 떨고 있다고 합니다.
이승훈 기자가 전합니다.
【 기자 】
땅 울림을 동반한 화산 폭발이 반복되고, 용암이 거세게 솟구칩니다.
80m까지 치솟은 용암은 지면을 다 녹여버릴 듯 흘러내리고, 화산의 연기가 하늘을 뒤덮습니다.
현지시각 어제(8일), 아이슬란드의 수도 레이캬비크에서 약 40km 떨어진 남서부 레이캬네스 반도에서 화산이 분화했습니다.
▶인터뷰 : 마크 기본스 / 화산 폭발 목격자
-"운전 중 균열이 확장되고 용암이 분출되는 게 보였습니다. 뜨거운 열기가 훅 끼쳤고, 매우 충격적이었습니다."
용암은 서쪽으로 흐르며 수도관을 파열시켰고 이로 인해 레이캬네스 반도 남쪽지역 온수 공급에 차질이 빚어졌습니다.
아이슬란드 정부는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온수와 전기를 아껴쓰라고 권고했습니다.
굴삭기와 트럭을 이용해 용암의 진로를 막는 등 피해를 최소화하는 작업도 진행 중입니다.
▶인터뷰 : 브린디스 토르스테인스도티 / 주민
-"그린다비크 사람들까지 포함해 약 3만 5천 명의 주민들은 지금 그 어떤 난방 시스템도 없는 상황입니다."
▶인터뷰 : 리케 페데르센 / 아이슬란드대 북유럽 화산학센터장
-"문제는 용암이 계속 서쪽으로 흐르고 있다는 것입니다. 이미 도로를 넘어 그린다비크로 향하고 있습니다."
아이슬란드 남서부 지역 화산 분화는 2021년 이후 여섯 번째인데, 특히 최근 두 달 동안 세 번의 폭발이 집중됐습니다.
지난달 14일 폭발 때는 주민 4천 명이 대피하고 집이 일부 불타기도 했습니다.
MBN뉴스 이승훈입니다.
[lee.seunghoon@mbn.co.kr]
영상편집 : 이우주
그래픽 : 유영모
아이슬란드 남서부에서 한 달이 채 안 돼 또 화산이 폭발했습니다.
인명 피해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지만 용암으로 온수관이 터져 시민들은 추위에 떨고 있다고 합니다.
이승훈 기자가 전합니다.
【 기자 】
땅 울림을 동반한 화산 폭발이 반복되고, 용암이 거세게 솟구칩니다.
80m까지 치솟은 용암은 지면을 다 녹여버릴 듯 흘러내리고, 화산의 연기가 하늘을 뒤덮습니다.
현지시각 어제(8일), 아이슬란드의 수도 레이캬비크에서 약 40km 떨어진 남서부 레이캬네스 반도에서 화산이 분화했습니다.
▶인터뷰 : 마크 기본스 / 화산 폭발 목격자
-"운전 중 균열이 확장되고 용암이 분출되는 게 보였습니다. 뜨거운 열기가 훅 끼쳤고, 매우 충격적이었습니다."
용암은 서쪽으로 흐르며 수도관을 파열시켰고 이로 인해 레이캬네스 반도 남쪽지역 온수 공급에 차질이 빚어졌습니다.
아이슬란드 정부는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온수와 전기를 아껴쓰라고 권고했습니다.
굴삭기와 트럭을 이용해 용암의 진로를 막는 등 피해를 최소화하는 작업도 진행 중입니다.
▶인터뷰 : 브린디스 토르스테인스도티 / 주민
-"그린다비크 사람들까지 포함해 약 3만 5천 명의 주민들은 지금 그 어떤 난방 시스템도 없는 상황입니다."
▶인터뷰 : 리케 페데르센 / 아이슬란드대 북유럽 화산학센터장
-"문제는 용암이 계속 서쪽으로 흐르고 있다는 것입니다. 이미 도로를 넘어 그린다비크로 향하고 있습니다."
아이슬란드 남서부 지역 화산 분화는 2021년 이후 여섯 번째인데, 특히 최근 두 달 동안 세 번의 폭발이 집중됐습니다.
지난달 14일 폭발 때는 주민 4천 명이 대피하고 집이 일부 불타기도 했습니다.
MBN뉴스 이승훈입니다.
[lee.seunghoon@mbn.co.kr]
영상편집 : 이우주
그래픽 : 유영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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