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규모7.6 지진…5명 사망·밤사이 여진 93번 계속돼

【 앵커멘트 】
동해에 접한 일본 이시카와현에서 규모 7.6의 지진이 발생했습니다.
지난 1995년 발생한 한신대지진보다도 큰 규모입니다.
이 지진의 영향으로 지금까지 5명이 사망하고, 밤사이 여진도 계속됐습니다.
주진희 기자입니다.


【 기자 】
주차장 건물이 흔들리고 차들이 같이 움직이면서 엄청난 소리를 냅니다.

가정집 건물이 흔들리면서 집기들은 소란스럽게 쓰러지고, 강물은 넘쳐흐를 듯이 양옆으로 넘실댑니다.

주민들은 서둘러 지대가 높은 산으로 대피합니다.

"차가 흔들려서 위험해, 모두 대피하고 있네"

어제 오후 4시 10분쯤 일본 이시카와현 노토지역 동북 30㎞ 부근, 16km 깊이에서 규모 7.6의 지진이 발생했습니다.

지난 2011년 동일본 대지진 때의 9.0보다는 작지만 1995년 한신 대지진 당시 7.3보다는 큰 규모입니다.

"스키장 정상에 있었는데 꽤 흔들렸어요. 하마터면 눈사태라도 맞아서 죽을 뻔했어요."

이시카와현과 도야마현 등에는 최고 5미터의 쓰나미 경보도 내려졌습니다.

▶ 인터뷰 : 기시다 / 일본 총리
- "쓰나미가 예상되는 지역에 대해서는 한시라도 빨리 피난을 부탁드립니다. "

아직 대규모 쓰나미 보고는 없었지만, 건물 붕괴 등으로 오늘 새벽 5시 기준으로 5명이 사망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 인터뷰 : 하야시 / 일본 관방장관
- "오늘 18시까지 다수의 119신고 등이 들어왔고, 가옥 붕괴 등이 확인됐습니다. 건물 붕괴 등에 의한 매몰이 6건 발생했다는 보고도…."

일본 기상청에 따르면 밤사이 93회의 크고 작은 여진이 이어졌고 총리실 산하에 대책실도 가동됐습니다.

외교부는 현재까지 파악된 우리 국민 피해는 없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주진희입니다.[jhookiza@naver.com]

영상편집 : 이유진
영상출처 : TV도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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