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너무 늙었다"…미국 대선주자 헤일리, 또 나이 공격

새 정치 광고에서 고령 정치 비난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 경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대항마로 부상하고 있는 니키 헤일리 전 유엔 대사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나이를 또다시 직격하고 나섰습니다.

헤일리 전 대사 캠프 측이 18일(현지시간) 공개한 새 정치 광고에서 그는 바이든 대통령을 겨냥해 "바이든은 너무 늙었다"라고 직설적으로 공격했습니다.

그는 의회를 향해서도 "의회는 미국에서 가장 독보적인 양로원"이라고 했습니다.

워싱턴포스트(WP)는 이에 대해 "대선 레이스 시작 이후 바이든 대통령 나이에 대한 가장 직접적인 공격"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올해 51세인 헤일리 전 대사는 지난 2월 대선 출마 선언 당시 "의회에 임기 제한을 둘 것이고, 75세 이상 정치인은 의무적으로 정신 능력에 대한 검사를 하도록 할 것"이라고 말해 거센 논란을 일으킨 바 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올해 81세, 트럼프 전 대통령은 77세입니다.

민주당 소속인 낸시 펠로시 전 하원의장은 83세, 건강 이상 징후를 지속적으로 노출하고 있는 공화당 미치 매코널 상원 원내대표는 81세입니다.

해당 광고는 내년 1월 공화당의 첫번째와 두번째 경선이 치러지는 아이오와주와 뉴햄프셔주에서 나란히 방송될 예정입니다.

아이오와주는 당원들만 투표에 참여하는 코커스(당원대회) 방식으로, 뉴햄프셔주는 모든 유권자에게 문호가 개방된 프라이머리(예비선거) 방식으로 경선을 치릅니다.

다만 광고에는 독주 체제를 굳히고 있는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해서는 어떤 언급도 포함되지 않았습니다.

[정다진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dazeen98@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