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파리의 유명 호텔에서 10억 원 짜리 다이아몬드 반지가 사라지는 사건이 발생했지만 이틀 후 발견되면서 해프닝으로 마무리 됐습니다.
영국 가디언 등 외신에 따르면 파리의 리츠 호텔에 묵던 한 말레이시아 사업가는 호텔에 묵던 중 반지를 잃어버렸다고 지난 8일(현지시각)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도난당했다던 반지는 6.51캐럿의 다이아몬드가 박혀 있는 것으로 값은 75만 유로(약 10억 6200만 원) 상당에 해당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사업가는 쇼핑을 하기 위해 호텔방을 나서기 전, 테이블 위에 그 반지를 놔두었다고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몇 시간 뒤 호텔에 돌아왔을 때 반지는 사라졌고 그는 호텔에 항의했습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고가품 절도 사건일 가능성을 염두에 뒀지만 반지는 이틀 뒤 호텔 진공청소기의 먼지통 안에서 나왔습니다.
반지 주인은 반지를 되찾고 기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프랑스 일간 르 파리지앵은 이 사건에 대해 "모든 의심을 불식시키기엔 충분하지 않다"며 의문을 나타내기도 했습니다.
리츠 호텔은 이전에도 절도범들의 표적이 되곤 했습니다.
지난 2018년에는 사우디아라비아의 한 왕실 가족이 호텔 스위트룸에서 80만 유로(약 11억 3천만 원) 상당의 보석을 도난당했다고 신고했습니다.
몇 달 전에는 무장한 남성 5명이 호텔 내부 진열장에 있던 400만 유로(약 56억 7천만 원)가 넘는 보석을 훔쳐 달아났습니다.
[이동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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