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팔 북서부 지역을 덮친 강진으로 인한 사망자가 최소 157명으로 늘었습니다. 지진에 취약한 주택과 접근 지연 등으로 인명 피해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현지 시각 5일 AP통신과 현지 매체에 따르면 수도 카트만두에서 북서쪽으로 500km 떨어진 카르날리주에서 발생한 강진으로 인한 사망자가 157명으로 집계됐습니다.
농촌인 카르날리주 자자르콧 지역에서 최소 105명이 숨진 것으로 확인됐고, 인접한 루쿰 지역에서 52명이 사망했다고 관리들은 전했습니다.
현지 언론 등은 부상자도 180여 명에 달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여진도 이어졌습니다. 4일에는 규모 4.2, 5일 새벽에는 규모 3.6의 지진이 발생했습니다.
최초 강진이 한밤중에 일어나 주민들이 제대로 대응하기 어려웠던 데다 집들이 주로 지진에 취약한 흙과 돌 등으로 지어져 피해를 키운 것으로 분석됩니다.
여기에다 피해 마을들이 산악지역에 산재한 상태에서 지진으로 인한 산사태 등으로 접근 도로가 막혀 당국 접근이 지연되고 있다는 점에서 사상자가 더 늘어날 수 있는 상황입니다.
네팔 정부는 피해 주민들에게 텐트와 음식, 의약품 등을 공수하고 있습니다.
이번 지진은 지난 3일 오후 11시 47분쯤 발생했으며, 미국 지질조사국(USGS)에 따르면 규모는 5.6, 진원은 지하 18㎞ 지점입니다.
[박지윤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bakjy7858@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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