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벨 화학상 수상자 3인 명단, 발표 전 실수로 유출…초유의 사태

노벨상 둘러싼 여러 논란 불거질 것으로 예상

노벨상 수상자 명단이 주최측의 실수로 공식 발표 시간 전에 유출돼버리는 사태가 벌어졌습니다.

현지시간 4일 AP통신은 발표 예정 시간보다 약 3시간 이른 시점에 노벨 화학상 수상자 3명의 명단이 유출됐다고 밝혔습니다.

로이터통신은 스웨덴 일간 다겐스 뉘헤테르를 인용해 "스웨덴 왕립과학원 노벨위원회가 이메일로 '2023년 노벨 화학상은 입자의 크기가 특서을 결정하는 양자점의 발견과 합성 연구에 돌아갔다'고 밝혔다"고 보도했습니다.

스웨덴 SVT 방송은 노벨 화학상 수상자 선정을 담당하는 스웨덴 왕립과학원 노벨위원회가 수상자 3인 명단이 담긴 보도자료를 실수로 이메일로 보냈다고 전했습니다. 사전 유출된 수상자 명단은 루이스 브러스, 알렉세이 에키모프, 뭉기 바웬디 등 3명입니다.

스웨덴 왕립과학원 측은 논란을 잠재우려 시도하고 있습니다.

왕립과학원의 요한 외크비스트 노벨화학위원장은 로이터통신에 "노벨상 결정 회의는 오전 9시 30분(한국시간 오후 4시 30분)에 시작됐고, 수상자는 아직 선정되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왕립과학원 산하 노벨 화학위원회의 전문가인 하이네 린케는 스웨덴 일간 다겐스 뉘헤테르에 보도자료가 나간 이날 아침에는 수상자가 결정되지 않았으며 보도자료가 나간 것은 명백한 실수일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최혜원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befavoriteone@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