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서 가장 매운 과자를 먹는 '원칩 챌린지'에 도전한 미국 10대 소년이 사망하자 해당 과자 제조업체가 제품 판매를 중단했습니다.
9일(현지시간) CNN 등에 따르면 원칩의 제조업체인 파퀴(Paqui)는 소매업체에 해당 제품의 판매를 중단할 것을 요청했습니다.
파퀴는 공식 홈페이지에 "파퀴 원칩 챌린지는 성인만을 대상으로 한다"며 "어린이나 매운 음식에 민감한 사람, 음식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 임신 중이거나 기저질환이 있는 사람을 위한 것이 아니라고 라벨에 쓰여있다"는 안내문을 올렸습니다.
이어 "이를 지키지 않는 청소년이 늘고 있어 제품을 진열대에서 빼기 위해 소매업체들과 협력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과자를 구입한 이들에 대해서는 환불 절차를 진행한다고 말했습니다.
3일(현지시간) 미국 현지 언론에 따르면 매사추세츠주 우스터 출신의 소년 해리스 윌로바가 지난 1일 '원칩 챌린지'를 한 뒤 복통을 호소하다 사망했습니다. 윌로바의 어머니는 아들이 해당 칩으로 인한 합병증으로 사망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해당 과자는 세계에서 가장 매운 두 가지 고추인 캐롤라이나 리퍼와 스콜피온 칠리 페퍼로 만들어졌습니다. 매움의 척도를 나타내는 국제 기준인 스코빌 기준으로 캐롤라이나 리퍼는 그 수치가 220만입니다. 한국의 청양고추가 4000~1만, 불닭볶음면은 4400 수준입니다.
[김한나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hanna240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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