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스페인을 향하던 비행기가 이륙 2시간 만에 승객의 설사 배설 문제로 긴급 회항했습니다.
미국 CNN 방송 등 외신은 지난 1일 저녁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에서 스페인 바르셀로나로 향하던 델타항공 여객기가 기내 승객의 설사 문제로 회항했다고 보도했습니다.
해당 여객기는 비행 당일 승객 336명을 태우고 정시에 출발했지만, 이륙 약 2시간 만에 버지니아 중부 상공에서 애틀랜타로 돌아왔습니다.
당시 조종사는 관제소에 "생물학적 위험 문제가 발생했다. 승객이 비행기 곳곳에 설사했다. 애틀랜타로 돌아가야 한다"고 말했다고 CNN은 전했습니다.
해당 여객기는 애틀랜타 국제 공항으로 돌아와 5시간 동안 청소한 뒤 8시간 만에 다시 이륙했고, 별다른 사고 없이 다음 날 오후 5시쯤 바르셀로나에 도착했습니다.
델타항공 관계자는 "목적지까지 다시 비행하기 위해 최대한 빠르고 안전하게 작업했다"면서 "여행 계획이 지연되면서 불편함을 겪은 고객들에게 진심으로 사과한다"고 말했습니다.
[정다진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dazeen98@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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