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주러 북한대사관에 근무하는 30대 남성이 차량에서 흉기에 찔린 채 발견됐다고 현지 언론이 현지시간 13일 보도했습니다.
러시아 관영 타스 통신은 이날 모스크바 경찰청을 인용해 "오늘 새벽 2시쯤 라트나야 거리에서 부상한 37세 남성이 응급 구조 요청을 한 뒤 병원으로 후송됐다"면서 "이 남성은 북한 대사관 소속 차량에서 자상을 입은 채 발견됐다"고 전했습니다.
통신은 이어 이 남성이 북한 국민으로 파악됐다면서 경찰이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러시아 인터넷 매체 '바자'도 이날 텔레그램 채널을 통해 "모스크바에서 북한 대사관 직원에 대한 공격이 있었다"면서 "자상을 입은 남성이 북한 대사관 소속 차량에서 발견됐다"고 전했습니다.
이어 "김씨 성을 가진 37세의 이 남성이 오늘 새벽 라트나야 거리에 세워져 있던 폭스바겐 차량에서 발견됐다"면서 "이 남성은 가슴과 복부에 상처를 입고 병원 중환자실로 후송됐다"고 설명했습니다.
부상한 북한 남성의 정확한 신원은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이번 사건이 개인적 다툼에서 발생한 단순 폭력 사건인지, 아니면 북한 대사관 직원을 노린 의도적 공격인지도 아직 파악되지 않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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