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축한 돼지고기 말린 뒤, 소 피 발라 가짜 소고기 만들어"
중국에서 돼지고기에 '소 피'를 묻힌 뒤 소고기로 속여 판매하는 일이 발생했습니다.
오늘(14일) 중국 즈후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최근 푸젠성 샤먼시의 일부 노점상들이 돼지고기를 소고기로 둔갑시켜 판매하다 적발됐습니다.
소비자들은 이들이 파는 소고기가 유독 옅은 선홍색을 띠고 점성이 느껴지는 점 등을 이상하게 여겼습니다.
또 다른 매장보다 훨씬 저렴한 가격을 책정한 점을 수상하다고 생각했고 결국 신고했습니다.
출동한 시장감독관리국이 확인한 결과 노점상에서 판매한 고기는 진짜 소고기가 아니었습니다.
당시 적발된 노점상은 총 3곳이었고 확인 결과 이들의 공급처는 한 곳이었습니다.
이 공급처는 샤먼시 모처에 공장을 하나 만든 후 11개 판매 지점을 마련, 총 18명의 직원이 소고기를 제작해 시중에 유통했습니다.
이들은 도축한 돼지고기를 말린 뒤 소 피를 발라 가짜 소고기를 만들었습니다.
이 같은 방법으로 지난해부터 유통된 고기 대금은 1000만 위안(17억7630만 원)을 넘어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현장에서는 2400kg 이상의 가짜 소고기를 비롯해 돼지 칼을 포함한 각종 도구와 운송 차량이 압수됐습니다.
시장 감찰 기관은 "이 사건은 추가 조사와 처리를 위해 공안부로 넘어갔다"고 말했습니다.
[김누리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nu11iee98@gmail.com]
기사에 대해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