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유명 래퍼 예(Ye·개명 전 칸예 웨스트)가 자신의 46번째 생일파티에 '알몸 초밥'을 선보여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어제(11일) 트위터 등 소셜미디어(SNS)에는 전날 밤 로스앤젤레스(LA) 모처에서 열린 예의 생일파티 장면들이 공유됐습니다.
특히 파티에 등장한 '뇨타이모리' 이벤트가 네티즌들 사이에서 화제가 됐습니다.
'뇨타이모리'는 벌거벗은 여성의 몸 위에 생선회나 초밥을 올려놓고 먹는 행위를 뜻합니다. 남성이 모델이 되는 경우에는 '난타이모리'라고 부릅니다.
에도시대 유곽에서 기원한 뇨타이모리는 여성을 상품화하는 외설적인 문화로 일본 내에서도 금기시되고 있습니다.
칸예의 파티에 참석한 이들이 SNS에 올린 사진과 영상 등에는 거의 벌거벗고 있는 여성들이 테이블 위에 누워 있고, 여성의 신체 위와 주변으로 초밥이 놓인 모습이 담겼습니다.
이에 일부 네티즌들은 "왜 그들은 여성들을 가만히 내버려 두지 않나", "어린 딸도 있는데 벌거벗은 모델이 테이블 위에 누워 있는 파티를 열다니" 등 그의 행동을 비판했습니다.
남아프리카공화국의 한 래퍼는 이번 뇨타이모리 이벤트에 대해 "칸예가 (남아공 기업가인) 케니 쿠네네의 아이디어를 베꼈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2010년 10월 남아공 기업가 케니 쿠네네(Kenny Kunene)는 생일에 '뇨타이모리' 파티를 열었다가 아프리카 민족회의 여성동맹(ANCWL)에 의해 '존엄성을 해친 행위'라며 비난받은 바 있습니다.
이날 파티에는 칸예의 9살 딸 노스 웨스트도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노스는 피칸예가 재혼한 아내 비앙카 센소리의 손을 잡고 파티에 참석했습니다. 노스는 칸예가 랩을 하며 춤을 추는 모습을 카메라로 촬영했고, 비앙카는 이를 흐뭇하게 지켜보는 모습도 담겼습니다.
[김가은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kimke3998@naver.com]
기사에 대해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