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청난 재력을 소유한 아시아계 미국인들의 일상을 여과없이 보여주는 리얼리티 쇼 ‘블링블링 엠파이어’의 주인공이었던 애나 셰이(62)가 돌연 사망했습니다.
어제(6일) 미국 피플지에 따르면 애나 셰이의 가족은 “사랑스러운 어머니이자 할머니이며 카리스마 넘치는 스타인 애나 셰이가 뇌졸중으로 62세의 이른 나이에 사망했다는 소식을 전하게 돼 슬프다”고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어 “그는 생전에 삶을 너무 심각하게 여기지 말고 더 좋은 것을 즐기라고 했다”며 “우리 삶에 많은 영향을 준 그를 영원히 잊지 못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애나 셰이의 아버지는 미국 대표 방산업체를 창립한 억만장자입니다. 어머니는 일본계 러시아 귀족으로 순자산이 6억달러(한화 약 7800억원)에 달했습니다.
셰이는 지난 2021년 미국 LA에 사는 아시아계 갑부들의 화려한 일상을 여과 없이 보여주는 리얼리티 쇼 ‘블링블링 엠파이어’에 출연해 세계적인 유명세를 얻었습니다. 그는 유년 시절 일본에서 미국으로 이주한 뒤 이어온 사치스러운 삶에 대한 이야기를 전한 것은 물론, 쿨한 매력을 가감 없이 드러냈습니다.
그는 다른 출연자들보다 나이가 두 배나 많았음에도 절대 가르치거나 과시하지 않았고, 오히려 어린 친구들에게 자신의 경험에서 우러나는 조언을 해줘 인기를 얻었습니다.
셰이는 과거 피플지와의 인터뷰에서 “블링블링 엠파이어를 통해 내가 성공할지 예상하지 못했다”며 “내가 카메라 앞에 설 줄은 몰랐다. 나는 매우 수줍음이 많고 어떤 상황이 발생하든 나는 그저 나였을 뿐”이라고 밝혔습니다.
[김가은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kimke399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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