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남부와 중서부를 덮친 토네이도에 10명이 넘게 숨지는 인명피해가 속출했습니다.
현지시간으로 지난달 31일 로이터·AP통신 등에 따르면 미국 남부 아칸소 주 윈이라는 소도시에서 토네이도로 4명이 숨졌습니다.
많은 건물의 천장과 벽이 무너져 내렸고 차들도 전복되는 등 재산피해도 이어졌습니다.
윈 경찰은 주민 수십 명이 잔해에 갇혀 탈출하지 못하는 상황이라고 밝혔습니다.
중서부 일리노이 주에서는 록밴드 공연 도중 극장 지붕이 무너져 1명이 숨지고, 20여 명이 다쳤습니다.
또 인디애나 주에서도 토네이도로 3명이 숨졌다고 현지 언론은 보도했습니다.
현지 언론은 미국 남부와 중서부에서 토네이도로 최소 10명이 숨진 걸로 보인다고 전했지만, 피해가 더 클 가능성이 나오는 상황입니다.
아칸소 주의 주도 리틀록에서는 주택 2천 채가 넘게 파손되는 등 재산피해가 이어지기도 했습니다.
세라 허커비 샌더스 아칸소 주지사는 주 방위군 100여 명을 동원해 대응에 나섰고, 주 재난 대응 및 복구기금 25만 달러를 투입하도록 지시했습니다.
미 국립기상청 NWS는 주말까지 아칸소 주와 미주리 주 남부, 켄터키 주 서부, 테네시 주 서부 등이 토네이도와 강풍 등에 노출될 가능성이 크다고 경고했습니다.
[우종환 기자 woo.jonghwan@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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