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한국 손님 때문에 아이스크림 6통 폐기"…대만 식당서 무슨 일이

대만 식당 "한국인 손님이 공용 숟가락으로 아이스크림 퍼먹어"
CCTV영상 선명하지 않아 논쟁 벌어지기도…손님 측 "카메라 각도 문제"

대만의 한 식당을 찾은 한국인 남성의 비위생적인 행동이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대만 공영방송 대만중화TV(CTS)는 지난달 28일 타이중에 있는 한 식당에서 한국인 손님이 공용으로 쓰는 숟가락으로 아이스크림을 퍼 먹었다며 식당 관계자 인터뷰와 폐쇄회로(CC)TV 영상 등을 보도했습니다.

공개된 영상에는 한 남성이 아이스크림 코너에서 공용 숟가락을 이용해 아이스크림을 연달아 퍼먹는 모습이 담겨 있습니다.


식당 측은 이러한 행동으로 셀프 코너에 있던 아이스크림 6통을 모두 폐기했으며, 다른 손님들에게도 대신 사과해야 했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이 남성이 25명의 한국인 단체 손님 중 한 명이었고, 테이블과 바닥도 엉망으로 만들었다고 주장했습니다.

식당 측은 3000 대만 달러(약 12만 8,000 원) 넘는 손해를 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다만, 공개된 영상만으로는 남성이 숟가락에 입을 댄 건지, 아이스크림을 담는 콘에 입을 댄 건지 정확하게 확인이 어려워 논쟁도 벌어졌습니다.

식당 측에 따르면, 한국인 단체 손님들은 CCTV 카메라 각도에 문제가 있다고 반박하며 잘못을 인정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최유나 디지털뉴스 기자 chldbskcjstk@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