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최대 도시인 호찌민에서 가정집을 돌아다니며 행패를 부린 마카크 원숭이가 1주일 만에 결국 포획됐습니다.
오늘(15일) 현지매체인 VN익스프레스에 따르면 호찌민 산림보호국은 어제(14일) 오전 7군 지역의 주택가에서 마카크 원숭이를 포획했습니다.
푸 투언 구역의 한 주민은 원숭이가 집에 들어와 컵라면을 훔쳐 먹고 접시를 깬 장면을 목격한 뒤 곧바로 당국에 신고했습니다.
그러자 곧바로 현장에 출동한 산림호보국 대원들은 마취총을 쏴서 원숭이를 포획한 뒤 보호시설로 옮겼습니다.
앞서 이 원숭이는 최근 일주일 동안 주택가를 돌아다니면서 음식과 휴대폰을 훔치거나 주민들을 위협해 두려움의 대상이 됐습니다.
호찌민 산림보호국에 따르면 이 원숭이는 멸종위기에 처한 마카크 원숭이로 확인됐습니다. 마카크 원숭이는 '멸종위기에 처한 야생동식물종 국제거래에 관한 협약'(CITES)에 따라 멸종위기 동물로 분류됩니다.
일명 '긴꼬리 원숭이'라고도 불리는 마카크 원숭이는 배고플 때 주택에 들어가 음식을 훔치거나 사람, 특히 어린이를 공격하려는 본능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가은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kimke399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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