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2월 개전 이래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양축에서 20만 명에 달하는 군인 사상자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이 익명을 요구한 서방측 관리를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익명의 서방측 관계자는 브리핑에서 러시아군과 우크라이나군 사상자가 20만 명에 달하며, 양측의 사상자 규모는 비슷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사망자 수만 떼어 놓고 봤을 때는 공세를 펼친 러시아군의 피해가 더 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 관계자는 "모든 것을 고려할 때 러시아에서 더 많은 사망자가 나왔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우크라이나군 작전참모는 최근 러시아군과 친러시아 세력 병력 12만7천500명을 사살했다고 주장한 바 있습니다.
익명의 서방측 관리는 러시아가 지난 일주일간 동부 돈바스 지역에서 공격을 강화했지만, 아직 대규모 공세를 시작하지는 않았다며 "전술적 이익 이상을 얻을 수 있는 노력을 들이지 않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러시아군이 지난 25일 우크라이나 동부전선 격전지인 솔레다르에서 승리를 거둔 것은 "너무 많은 대가를 치르고 얻은 승리"라며 "500명이 채 되지 않는 폐허가 된 마을을 수복하는 과정에서 수천 명의 사상자가 나왔다"고도 말했습니다.
이 관리는 우크라이나전이 교착상태에 빠졌다며, 전쟁이 올해 내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습니다.
[박통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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