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세기 모나리자'로 불리던 伊 영화계 전설
전 세계 남성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던 이탈리아 영화계 전설 지나 롤로브리지다가 16일(현지시각) 별세했습니다. 향년 95세.롤로브리지다의 가족은 고인이 이탈리아 수도 로마에서 숨을 거뒀다고 알렸습니다.
1927년 7월 4일 로마 근교 수비아코에서 태어난 그녀는 미스 이탈리아 대회에 출전한 것을 계기로 스크린에 데뷔했습니다.
이후 1950년부터 60년대까지 미국 할리우드를 오가며 수십편의 작품에 출연하는 등 왕성한 활동을 이어갔습니다.
롤로브리지다가 처음 할리우드에 진출했을 때 잡지 '피플 투데이'에서 "20세기 모나리자",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여성"이라고 호평하기도 했습니다.
그녀는 1956년 '노트르담의 꼽추'와 1959년 '솔로몬과 시바의 여왕'에서 맡은 역할로 국내에서도 큰 인기를 누렸으며 1968년에는 '애인 관계'에 출연해 골든글로브 여우주연상을 받은 바 있습니다.
2018년 할리우드 명예의 거리에 헌액된 롤로브리지다는 은퇴 후에도 사진기자, 조각가, 사진작가로 활동했습니다.
그녀의 사망에 젠나로 산줄리아노 이탈리아 문화부 장관은 "고인의 매력은 영원히 기억될 것"이라며 애도의 뜻을 전했습니다.
당대 쌍벽을 이뤘던 소피아 로렌도 "깊은 충격과 슬픔을 느낀다"고 말했습니다.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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