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안 긴장 속 타이완군 여중사 성매매 논란…"고강도 징계 검토 중"

지난 9월부터 인터넷 만남 사이트로 성 매수자 구인글 올려
대만 예비군지휘부 "부당 행위 관련 조사 착수 들어가"

양안(兩岸·중국과 대만)의 군사적 긴장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타이완의 현역 여중사가 성매매를 해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11일 연합보 등 대만 언론에 따르면 북부 먀오리현 예비군부대 훈련센터의 리(李) 모 중사는 지난 9월부터 인터넷 만남 사이트를 통해 성 매수자를 구한다는 글을 게시했습니다.

리 중사는 군복 착용 사진 등을 통해 자신의 얼굴뿐만 아니라 직업군인 신분 등을 공개하면서 성매매 비용으로 6천 대만달러(한화 약 25만 원)를 요구했습니다. 이어 오후 6시 30분 이후에 만나는 것이 좋다며 군부대 근처에서 기다리는 본인을 차량에 태워 모텔로 이동하길 원한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또, 대만 언론은 리 중사와 부대 상급자 간의 부적절한 관계도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고 보도했습니다. 그의 친여동생은 과거 예비군 지휘부 산하 직업 군인이었지만, 이번 사건과 유사한 일로 징계를 받아 퇴역했다고 전해졌습니다.

이에 대만 예비군 지휘부는 전날 저녁 긴급 보도자료를 내 "모 여중사의 부대 밖에서의 부당한 행위 등과 관련해 즉시 조사에 착수해 사건 전말에 대해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조사를 통해 만약 불법 행위가 발견된다면, 강제 퇴역 등 고강도의 징계를 검토 중이며, 군 기강 확립을 위한 교육을 강화하겠다"고 전했습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