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룸버그 "머스크, 트위터 직원 달력서 휴뮤일 없애"
사진 주인공은 관리 책임자 크로퍼드 "힘든 일 위해서는 희생 필요해"
사진 주인공은 관리 책임자 크로퍼드 "힘든 일 위해서는 희생 필요해"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최근 인수한 트위터 전사의 24시간 근무 체제를 요구한 가운데, 사무실 바닥에서 쪽잠을 자는 직원 사진이 올라와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트위터 실시간 음성 채팅 서비스 ‘트위터 스페이스’ 제품 관리자인 에번 존스는 2일(현지 시각) 트위터에 “일론의 트위터에서 직장 상사에게 무언가가 필요할 때”라며 글을 올렸습니다.
해당 사진은 금발의 한 여성이 침낭 안에서 쪽잠 자는 모습이 찍혀 있었습니다. 사진 속 주인공은 트위터 본사 제품 관리 책임자인 에스터 크로퍼드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후 크로퍼드는 해당 사진을 리트윗하며 “팀이 마감 시간을 맞추기 위해 24시간 내내 일하고 있을 때”라는 설명과 함께 ‘#일터에서 잠자라’라는 해시태그를 붙였습니다. 이어 “힘든 일을 하기 위해서는 희생이 필요하다”며 “전 세계에 새로운 것을 구현하기 위해 노력하는 팀원들이 있기 때문에 나는 자리를 떠나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앞서 인사이더 등 외신에 따르면 최근 트위터 인수한 머스크는 트위터 전사의 휴무일을 전체 캘린더에서 삭제하며, 트위터의 원격 근무 정책도 종료할 계획을 밝혔습니다. 머스크는 트위터의 원격근무 정책을 취소하고, 정리해고 대상에서 제외된 직원들의 경우 사무실로 복귀해 풀타임 근무를 하도록 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편, 머스크는 지난달 27일 트위터 인수를 완료하면서 기존 트위터 이사진 9명을 전원 해고하고 단독 이사로 취임했습니다.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머스크의 트위터 인수팀이 일차적으로 전체 직원의 25%를 정리해고할 방침입니다. 정리해고 규모는 최대 전 직원의 절반에 이릅니다.
[김지영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jiyoungkim472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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